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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르네상스 호텔 스위트룸 /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시내 관광 / MH606 SIN-KUL

by 렁뜨멍 2022. 8. 4.

말레이시아는 주변 국가들에 비해 한국인들이 비교적 덜 가는 동남아시아 여행지인 듯하다. 아예 이민을 가서 살거나 그곳에서 사업하는 경우는 종종 보았지만.. 나부터도 태국을 스무 번 넘게 갔을 때 말레이시아는 딱 한번 가보았으니.

 

싱가포르로 들어가서 며칠 머물다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로 넘어갔다. 여러 나라를 여러 번 다닐 때보다는 아무래도 처음 가는 곳이어서 두근두근. 기대도 되고, 준비도 조금 더 하게 되는.

 

SIN-TWG-MACARONS
싱가포르 공항 TWG에서 산 마카롱 12p

일단 이것은 싱가포르 공항에서 사 온 내 소중한 TWG 마카롱. 호텔 냉장고에 넣어두려다가 떨어뜨려 반은 버려야 했다는 것은 안 비밀..ㅠ 잠실에도 TWG가 있는데 한 번도 가보진 못했다. 똑같이 맛있을까? (뚱카롱 싫어.. 프랑스 마카롱 좋아함)

 

 

 

아무튼,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비행은 처음 이용해 보는 말레이시아항공(원월드)이다. 이코노미석이지만 비상구 좌석을 구매했다. 이 여정은 유상으로 발권.

 

SIN-KUL, MH606, B737-800, 12A 좌석.

INFLGHT-FRONT-ROW
내돈내산 비상구석

키가 작지만 다리는 짧은 편 아님..ㅋ 아무튼 넓은 게 좋잖아. 참고로 말레이시아항공은 개인적으로 다시 타고 싶은 항공사는 아니었다. 서비스에 친절함 따위 없으며(많은 걸 바란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것), 쾌적한 느낌 없이 기체가 너무 오래되어 상태가 안 좋았고, 비상구석이라고 돈 더 내고 탑승했던 것이 의미 없었을 정도.

 

 

처음 쿠알라룸푸르(KUL) 공항에 도착했는데, 어두운 분위기에 살짝 무서운 느낌이 들었던 건 나뿐인가. 익숙지 않아서 그런가..

 

도착해서 바로 호텔로 온 것뿐인데 하루가 다 갔다. 공항에서부터 시내까지 거리가 좀돼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총 3박을 예약한 르네상스 쿠알라룸푸르 호텔. 1박 후 스위트룸으로 옮겨준다고 한다. EAST WEST건물이 있는데, 컨벤션 호텔이라 규모가 좀 있는 편이고,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로도 많이 온다.

KUL-RENAISSANCE-HOTEL-GUESTROOM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게스트룸

먼저 처음 1박을 묵었던, 클럽층 디럭스 킹 룸(기본룸)도 그렇게 좁은 편은 아니다. 38sqm/409sqft.

 

KUL-RENAISSANCE-HOTEL-GUESTROOM-BATHROOM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게스트룸, 욕실

욕조 있고, 샤워부스도 따로 있고. 아시아 쪽 르네상스 호텔의 어메니티는 도쿄밀크. 넉넉히 주심.

 

KUL-RENAISSANCE-HOTEL-ROOM-SERVICE-STEAK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룸 서비스, 스테이크

이미 늦어버린 저녁시간, 혼자 나가기도 그렇고 피곤하긴 한데, 배는 고프니까 룸서비스를 시켜보았다. 파스타를 먹을까 했는데, 가격이 스테이크랑 큰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스테이크로 고. 생각보다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

 

KUL-RENAISSANCE-HOTEL-BREAKFAST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클럽 라운지 조식

다음날 아침, 클럽 라운지에서의 조식. 이상하게 3박이나 했지만 조식 사진도 이것 하나뿐이고, 라운지 해피아워 사진 따위 없음ㅋㅋ 여러모로 말레이시아에서의 음식은 태국과 비교했을 때에 부족함을 느꼈다. 

 

 

KUL-RENAISSANCE-HOTEL-VIEW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뷰

다만 이 호텔의 장점이라면, 뷰가 좋음.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보이므로.. 이건 라운지에서 보았던 것으로 아마 방에서는 안보였던 것 같고, 룸 선택 시에 트윈타워 뷰 룸 방향이 따로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KUL-RENAISSANCE-HOTEL-POOL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수영장

내려다본 수영장이 엄청 넓었다. 이용하진 않았음;; 

 

 

MRL-BUKIT-NANAS
쿠알라룸푸르 MRL, BUKIT NANAS역

도착한 다음 날 오후에 처음으로 시내에 나가본다. 쿠알라룸푸르 MRL이라 불리는 지상철을 타고. 태국 예전 MRT 탈 때처럼 동전 모양의 플라스틱 티켓. rapidKL이라고 쓰여있네. 찍고 들어가서 나올 때는 동전은 넣고 나오면 됨.

 

MERDEKA-PLAZA
므르데카 광장

므르데카 광장. 상징적인 깃대가 있는 역사적인 광장이라고 하는데. 국기가 살짝 성조기 느낌이 나는.. 그리고 야자수, 왼편은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돔과 시계탑이 있는 상징적인 건물). 뭔가 특이한 조합이었다. 포토존인 I♥KL 도 있는데.. 여러모로 음. 그렇지만 쿠알라 시내에서 볼만한 곳은 여기인지 관광버스가 많이 있었다. 딱 단체관광 포인트 같은 곳. 외국인이 우리나라 시청광장 오면 이런 느낌일까?

 

 

 

나갔다 오니 변경된 룸으로 캐리어를 옮겨놔 주셨다. 키를 받아 바로 스위트룸으로 룸 체인지.

KUL-RENAISSANCE-HOTEL-SUITEROOM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스위트룸

거실과 침실 분리형이라 널찍널찍하고. 크기는 59sqm/635sqft. 방 입구 옆으로 게스트 화장실도 하나 더 있었고. 업무보기 좋은 책상과 침대는 분명 기본 룸에서와 같은 킹 사이즈일 텐데 뭔가 더 커 보이는 느낌.

 

KUL-RENAISSANCE-HOTEL-SUITEROOM-CLOSET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스위트룸, 옷장

클로짓이랑 금고까지 크다. 

 

KUL-RENAISSANCE-HOTEL-SUITEROOM-BATHROOM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스위트룸, 욕실

침실 안쪽으로 메인 욕실이 있고, 엄청 크다. 셀카 찍기 딱 좋은 거울과 동그란 조명은 르네상스 호텔의 상징인 듯.

 

 

 

KUALA-LUMPUR-TOWER
쿠알라룸푸르 타워

옮기고 나서 룸 둘러본 후에 저녁에도 한 번 나가보았다. 쿠알라룸푸르 타워 조명이 계속 색깔이 바뀐다. 빨강, 초록, 파랑, 보라. 남산타워를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비슷한 느낌이었다.

 

PETRONAS-TWIN-TOWER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그리고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이 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높이가 452m 88층 건물이고, 1999년에 완공되었다. 한쪽을 한국 건설사(삼성건설, 극동건설)에서 지었고, 다른 한쪽은 일본에서 지었다고. 가까이에서 보니 진짜 높다. 전 세계 현존하는 빌딩 중에서는 열 번째로 높다.(롯데월드타워가 555m, 네 번째로 높음)

 

지상부터 6층까지는 상가로, 쇼핑센터가 있는데 워낙 규모가 크기도 하고, 태국이나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쇼핑센터 물가는 우리나라 대비 저렴한 편이 아니다. 먹거리 등의 기타 물가는 낮지만 옷이나 글로벌 브랜드 쇼핑은 안 하는 것으로.

 

 

 

KUL-RENAISSANCE-HOTEL-ROOM-SERVICE-LASAGNA
쿠알라룸푸르 르네상스 호텔 - 룸서비스, 라자냐

쿠알라의 랜드마크 관광을 모두 마치고 돌아와ㅋㅋ 오늘도 저녁을 룸서비스로. 좀 더 늦은 시간이었고, 라자냐 주문했다. 사실 쇼핑센터에서 먹고 오거나 포장해와서 먹고 싶었는데 딱히 그럴만한 게 안보였던. 그리고 그런 대형몰 물가나 호텔 룸서비스 가격이나 비슷비슷.

 

 

다음날은 말라카 당일 투어를 갔고. -> 다음 편에서.

 

 

쿠알라룸푸르 4일 차로 넘어가서 그래도 한 번 호텔 밖에서, 시내에서 뭘 좀 먹어보려고 나섰다. 그런데 싱가포르도 그렇고 말레이시아의 음식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 베트남 음식을 선택했다.(약간 검증된 한국인 거주민 추천 식당 같은 곳으로ㅋㅋ)

KUL-VIETNAM-FOOD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식당 Sao Nam

짜죠 작은 것 하나랑 쌀국수(고수가 많이 들어갔네;;) 그리고 연유가 들어간 베트남 커피를 주문했다.

 

KUL-VIETNAM-COFFEE
베트남 커피, 커피 쓰 어다

베트남 커피 이렇게 직접 내려서 아이스 만들어 마시는 것 재밌다. 항상 이렇게 주더라 베트남 커피는. 아무튼 베트남 음식은 역시 실패하기 어려운 것 같아.. 맛있게 먹었고.

 

 

 

KUL-BUILDING
쿠알라룸푸르 시내 빌딩

나와서 걷는데 신기한 건물이 있었다. 마치 홍콩의 그 건물 같은. 미장센 좀 되겠는데 싶은. 영화에 나올 법한. 뭔지 알지. 

 

 

KUL-JERSEY-JACK-GELATO
쿠알라룸푸르, JERSEY JACK GELATO

그리고 또 근처에서 저장해두었던 젤라토 맛집에서 젤라토 하나 컵으로. 12링깃. 근데 왜 콘 보다 두 배 가량이나 비쌌는지. 근데 더운 나라에서 콘은 감당 안될 것 같아.

 

호텔로 들어가야 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예기치 못한 당황스러운.. 젤라토 먹는다고 꾸물대다 갑분 소나기. 잠시 은행 같은 곳에서 비를 피하다가 안 되겠어서 그랩 불러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에 가까운 신도시 푸트라자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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