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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먹 리뷰

[서울/홍대] 홍대 합정 라멘 맛집 BEST 6, 총 여섯 곳 가본 후기

by 렁뜨멍 2022. 4. 28.

오늘은 홍대와 근처 합정, 상수 지역에서 가본 라멘 맛집 총 여섯 곳의 후기를 같이 작성해보려 한다.

홍대는 맛집도 많고, 괜찮은 카페도 많은데 특히 맛집 중에서도 일식집이 몰려있다. 

예전부터 일본식 덮밥집, 일본식 라멘집, 일본식 카츠집, 일본식 카레집 등 이런 맛있는 일식집들이 모여있어서 상권이 형성된 듯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홍대에서 라멘을 먹고싶다 하면 적어도 아래 다섯 곳은 빼놓을 수 없을 것.

내 맘대로 정한 홍대 합정 상수 5대 라멘 맛집! (+번외로 한 곳 추가)

 

MAP-HONGDAE-RAMEN
홍대 라멘 지도

홍대입구에서부터 합정 상수까지 내려가는 걸로 순서를 정해서 먼저, 첫 번째는 

1. 마시타야

블랙라멘 추천 일본라멘 전문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9라길 26(서교동 333-16) 

목-월 11:30-17:00, 매주 화/수 정기휴무

 

홍대입구역 8번, 9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이내에 위치한 일본라멘 전문점으로, 메뉴는 간단하다.

블랙라멘, 쇼유라멘, 마제소바, 곤부이 츠케멘. 가격대는 10,000원에서 11,000원.

대략 열댓 명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만 있고, 회전율은 비교적 빠른 편이다.

주문은 문 열고 들어오기 전, 키오스크로 셀프 주문해야 한다.(일본 라멘집과 비슷) 

BLACK-RAMEN
마시타야 블랙라멘

두 번 방문했는데, 처음 갔을 때는 비 오는 토요일 점심시간이어서 대기가 20분 정도 있었고, 블랙라멘을 주문했다.

차슈 추가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내 입맛에 너무도 잘 맞았다. 올려져 있는 마즙과 구운 통대파가 육수와 잘 어울려서 깔끔, 시원.

SOY-RAMEN
마시타야 쇼유라멘

두 번째 갔을 때는 오후 4시쯤 마감시간이 다됐을 쯤이라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해서 쇼유라멘을 먹었다.

그리고 알았다. 여기는 꼭 블랙라멘을 먹어야 한다. 블랙라멘이 훨씬 진한 맛이고, 그에 비해 쇼유는 평범했다.

진하지만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블랙라멘. 닭 육수 베이스에 기본적인 일본식 (간장) 라멘을 맛보고 싶다면, 쇼유라멘.

둘 다 먹어본 나의 개인 취향으로는 블랙라멘 >> 쇼유라멘.

 

참고로, 나머지 두 메뉴인 마제소바는 비빔 라멘, 츠케멘은 찍어먹는 라멘으로 위 두 라멘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영업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고, 그마저도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휴일에는 이른 시간에 방문하고, 인스타 공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편이 좋다.

 

 

 

2. 멘야산다이메 홍대점

전 세계 23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일본 전통 돈코츠라멘 전문점

서울 마포구 홍익로 5안길 24(서교동 355-25)

매일 11:30-21:30(라스트 오더 21:00), 무휴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가까운, 멘야산다이메 홍대점을 방문했었는데 지도 앱에 멘야산다이메를 검색하면 대략 열다섯 곳 정도 나온다. 아마도 나머지 8곳 정도가 다른 나라에 지점이 있나 보다. (일본에서도 본 것 같기도.. 확실하지 않음)

대표 메뉴를 적어 보자면, 돈코츠라멘, 카라구치 라멘, 쿠로(블랙) 라멘, 츠케멘. 가격대는 8,500원부터 9,500원. 

TSUKEMEN
멘야산다이메 츠케멘

여기에서 나는 츠케멘을 골랐다. 위에서 적었듯이 츠케멘은 찍어먹는 라멘이다. 

차슈가 잘게 썰려서 꽤 많이 들어있었고, 면의 양도 넉넉한 편이라 라멘이지만 양이 상당했다.

양이 그리 많지 않은 1인 기준이고, 다른 테이블을 보면 밥을 추가하거나 교자까지 같이 먹는 분들도 있었다.

나도 여럿이 갔더라면 교자 정도는 추가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혼자였어서 여러 메뉴를 먹어보지 못한 게 아쉽다.

홍대점은 일본인 직원분이 주방, 홀에 계셨고, 다른 지점도 그런 곳이 많은 것 같다.

지점마다 맛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운영시간, 가격도 다를 수 있다.  

 

 

 

3. 멘야준

홍대와 합정 근처 맛있는 시오라멘 전문점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8(서교동 465-2) 

매일 11:00-20:00, 브레이크 타임 X, 휴무 X, 재료 소진 시 인스타그램 공지

 

메뉴 시오라멘, 쇼유라멘, 블랙라멘, 고기밥. 가격대는 9,500원부터. (차슈 추가 +1,000원, 차슈와 완자 추가 +3,000원)

시오라멘 전문점이라서 당연 시오라멘으로 주문했고, 고기밥이 3,000원인데 배부를 것 같아 추가하진 못했다.

역시 마시타야와 마찬가지로 키오스크에서 셀프로 주문한다. 

홍대 합정 가게들의 특성은 가게가 협소한 편으로 테이블이 많지 않고, 라멘 집 대부분은 바 테이블로 되어 있어 혼밥 하기 좋다.

여기는 최자로드 라는 유튜브를 보고 가게 된 곳인데, 시오라멘을 제대로 먹어본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SALT-RAMEN
멘야준 시오라멘

너무 깔끔하고 맛있어서 놀람. 시오가 소금인데, 생각하면 짤 것 같았지만 육수의 밸런스가 잘 맞아서인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양한 시도도 해보는 실험적인 집이지만, 가게 한쪽에 면 뽑는 기계도 보이고, 자가제면 하는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오전 타임 30그릇 한정으로 탄탄멘도 팔기 시작했다는데, 가까우면 당장 달려가 보고 싶다.

 

 

 

4. 담택

홍대 사는 친구가 추천해준 일본라멘 맛집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8길 34 1층(서교동 381-22)

월-토 11:30-20:00(브레이크 타임 수요일만 15:00-17:00), 매주 일 정기휴무/*그 외 2회 휴무(인스타 공지)

DAMTAEK
담택

메뉴 시오라멘, 유자 시오라멘, 레몬 시오라멘, 와사비 시오라멘. 가격대는 8,500원부터 10,000원. 

모든 메뉴는 닭 육수 베이스의 시오라멘이다. 홍대에 사는 친구가 추천해준 일본인과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아기자기한 라멘집인데, 이름을 적어두고 한 시간 정도를 대기하고 들어갔다. 대기 리스트 작성할 때 이미 메뉴를 정해서 적어두어야 한다. 고민하다가 일단 추천받은 유자 시오라멘으로 주문.

YUZU-RAMEN
담택 유자 시오라멘

유자즙이 들어가서 그런지 지금까지 먹어 본 라멘과 매우 다른, 유자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던 특별한 라멘이다. 

와사비도 맛있다고 했는데 역시나 혼자 방문해서 다 먹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최근에 추가된 시오 버터라멘도 궁금하다.

면추가 1회 무료(2회째부터는 1,000원 추가), 공깃밥도 무료로 제공되는데, 이 때문인지 회전율이 더딘 편이라 대기 시간이 길다.

예쁜 개별 종지에 깔끔하게 제공되는 깍두기가 인상적이었다.

이곳의 단점은 웨이팅뿐. 꼭 다시 가서 다른 메뉴들을 먹어보고 싶다.

 

 

 

5. 오레노라멘 합정 본점

몇 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선정 라멘집

서울 마포구 독막로 6길 14(합정동 361-1) 

매일 11:00-21:00(라스트 오더 20:30), 연중무휴(휴무 시 인스타그램 공지), *노 키즈존(중학생부터 입장 가능)

ORENO-RAMEN
오레노라멘 합정본점

메뉴 토리빠이탄 라멘, 카라빠이탄 라멘, 쇼유라멘, 시오라멘. 가격대 모두 10,000원. 역시 키오스크 셀프 주문.

평일 저녁 여섯 시 반쯤 방문, 대기 없었음. 혼자 갔는데 4인 테이블에 안내해줘서 약간 눈치 보였음. 혼자 앉기에는 바 테이블이 역시 편한 것 같다. 

KARA-PAITAN-RAMEN
오레노라멘 카라빠이탄

워낙 미쉐린 빕 구르망 선정된 곳으로 유명해서 기대를 많이 했고, 처음이라 뭘 먹어볼까 하다가 카라빠이탄으로 주문했다.

수비드 한 닭고기가 매우 부드러워서 맛있었고, 면 추가 무료로 가능했지만 양이 적당해서 하지 않았다.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큰 감동은 없었고,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문인지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 

합정 본점을 시작으로 현재 강남, 망원, 인사, 송파, 은평점 까지 총 여섯 지점을 운영 중이다.

 

 

 

6. 잇텐고 (번외로 추가) 

차슈와 진한 국물이 맛있는 바질라멘 맛집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합정동 396-14) 

매일 11:30-21:00, 브레이크 타임 14:30-17:00, 라스트 오더 20:30(금토일, 공휴일은 21:00)

 

대표 메뉴 바질라멘(미도리카메), 돈코츠라멘(키츠네), 키요마사(얼큰한 라멘), 토마토 츠케모노. 가격대는 7,000원에서 10,000원.  

바질을 좋아하고, 줄 서있는 가게로 몇 번 보았더니 가고 싶어 져서 방문했다. 시간 대가 맞아서 평일 저녁 오픈 시간인 다섯 시 정시에 들어갔고, 따로 대기 없이 두 번째로 입장했다.

BASIL-RAMEN
잇텐고 바질라멘

국내산 생바질만 사용해서 향긋하고 고소한 바질라멘, 다른 데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라멘이어서 맛있었다.

차슈가 다른 곳보다 두껍고 커서 인지 살짝 느끼함은 있었다. 특별 메뉴인 토마토 츠케모노도 같이 시켜볼 걸. 

역시나 테이블이 바 형식으로 12석 정도밖에 없어서 대기가 있는 편인데, 다음에도 기다리지 않는다면 한번 더 가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좋아하는 바질, 특별한 라멘을 먹어본 것으로 만족한다. 

 

 

그 외에도 아직 못 가본 곳 중에서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도 유명한 그곳들. 라멘트럭, 하카타분코, 혼네.

라멘트럭은 맛이 변했다고 하던데, 피코크와 합작해서 나온 인스턴트 제품으로는 먹어봤는데 너무 느끼했어서 모르겠지만 한 번은 기회가 된다면 먹으러 가보고 싶다. 하카타분코는 제일 기본 중에 기본일 곳인데 왜 아직도 못 가봤는지.. 그리고 포스팅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츠케멘으로 유명한 연남동 혼네도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저장. 

 

여섯 곳이나 가보았지만 아직도 라멘 맛집으로 갈 곳이 많다는 건 정말 홍대 뭘까. 좀만 가까웠으면 좋겠다. 

홍대 합정 라멘 맛집 BEST 5+1, 총 여섯 곳 가본 후기 마침 :)

 

 

마시타야

 

멘야산다이메 홍대점

 

멘야준

 

담택

 

오레노라멘 합정본점

 

잇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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