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먹고 마시고 여행하기
#국내/먹 리뷰

[서울/여의도] 도원스타일 더현대서울점 런치 무릉코스 후기

by 렁뜨멍 2022. 7. 17.

국내 고급 중식당 셀 수 없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플라자 호텔의 도원은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거다. 도원스타일은 그 도원의 하위 버전인 캐주얼한 레스토랑으로 서울에 다섯 곳 정도 지점이 있다.(압구정,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서울역, 더현대서울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모임을 어디서 해야 하는지 보다가 도원스타일의 런치가 제법 가성비 좋다는 후기를 듣고 바로 그곳으로 정했다.

 

더현대 주말에는 가본 적이 없었지만 최근 상황을 보자면 무조건 사람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어 오픈 런을 하기로 했다.

 

다른 지점 중에서는 캐치테이블로도 예약되는 곳이 있었는데, 도원스타일 더현대서울점은 예약 루트가 따로 없고, 프라이빗 룸만 전화로 예약 가능한 것 같았다. (룸은 세 개 정도 있는 것 같음)

 

11시 조금 못되어 도착했더니 문 앞 쪽으로 먼저 온 사람들이 보였고, 입구에 있는 태블릿의 테이블링으로 줄 서기를 해둔 상태였다. 제일 먼저 도착한 나도 일행이 오기 전에 바로 입력완료.

 

11시 오픈과 동시에 테이블링으로 입력해둔 순서대로 자리를 안내해준다.

 

내 순서가 왔는데 아직 일행이 안 왔다고 했더니 지금 들어가지 않으면 나중에는 자리가 없을 수 있다고 먼저 들어가 앉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다.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
도원스타일 더현대서울

크지도 작지도 않은 매장인데, 그래도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안쪽에 자리할 수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은 편이라 좋았고, 나중에 꽉 찼을 때에도 붐비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좋았다.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좌석
도원스타일 더현대서울 좌석

자리에 앉았더니 바로 따뜻한 차를 잔에 채워준다. 밖에 날씨는 더웠지만 백화점 안이라 조금 추운 편이었어서 따뜻한 차가 좋았다.

 

일행들이 다 와서 메뉴를 보았고, 사실 오기 전부터 시킬 코스는 정해져 있었다. 물론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하지만 아마 대부분은 코스를 시킬 것 같다.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메뉴
도원스타일 무릉 코스 메뉴

우리가 고른, 런치 코스 중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인 코스! 무릉 코스다.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soup
도원스타일 무릉 코스 홍게살 수프

- 홍게살 수프 Crab Meat Soup 

홍게살 수프는 마치 중식 런치 코스의 정해진 첫 순서 같다. 입맛을 돋우고 속을 편하게 해주는 수프는 적당히 괜찮았다.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전복
도원스타일 무릉 코스 전복 자연송이 은행

- 전복 자연송이 은행 Abalone and Wild Pine Mushroom with Gingko Nuts

전복이 크고, 곁들인 하나하나 재료들도 좋았고, 선호하는 재료들이라 모두 맛있어서 남김없이 먹었다. 심지어 원래 은행 안 먹는데 먹었고.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칠리새우
도원스타일 무릉 코스 칠리새우

- 칠리 슈림프 Chilli Shirimp

위에 홍게살 수프와 더불어 가장 예상 가능한 아는 맛이지만 맛있어. 너무 달지 않고 새우의 크기도 큰 편.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바비큐
도원스타일 무릉 코스 광동식 목살 바비큐

- 광동식 목살 바비큐 Cantonese-Style Pork Shoulder Barbeque

플레이팅 된 소스에 찍어 먹는 목살이 맛있었다. 예상 가능하기보다 조금 새롭고 맛있는 맛.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짬뽕
도원스타일 무릉 코스 식사-짬뽕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볶음밥
도원스타일 무릉 코스 식사-볶음밥

- 식사 Rice or Noodle

식사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 중에 선택 가능하다. 나는 짬뽕을 택했고, 일행들은 볶음밥으로. 짬뽕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도원스타일-더현대서울-디저트
도원스타일 무릉 코스 디저트

- 디저트 Dessert

아마도 라즈베리 셔벗. 입가심으로 상큼하니 좋았다.

 

 

다 먹어가는 데도 반찬이 비면 계속 담아주고, 차도 빌 틈 없이 채워준다.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아 테이블이 꽉 찼지만 코스가 밀리거나 하지 않고 내어주는 속도도 좋았고. 별다른 시간 제약 없이 편하게 대화하며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곳들은 식사 시간에 제한을 두기도 하고,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앞뒤, 옆 테이블의 대화가 들리기도 하는데.. 요리도 좋았지만 서비스 케어 부분들도 좋았다. 더욱이 오랜만에 만났던 지인들이라 많은 대화를 편하게 나눌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던.

 

코스 가짓수나 양이 많은 편은 아닌데 메뉴 하나하나가 참 맛있었다. 신선한 재료들로 건강한 맛을 연출해준 것 같다. 경험해봤던 비슷한 급의 JS가든(현대백화점 판교점)의 런치 코스와 비교해보자면, 같은 가격에서 조금 더 좋은,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했다. 물론 그곳은 거의 탕수육이 메인(인기) 메뉴여서 좀 더 단조롭게 느꼈던 것도 있지만. 양으로는 확실히 그쪽이 많았던 것 같고.

 

아무튼 이 정도의 가격에서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재료들과 서비스를 경험한 곳이라 나는 추천한다. 기다리는 것이 싫다면 오픈 런을 하는 게 좋으며, 다만 양이 많은 사람들은 조금 적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다른 메뉴를 추가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서울 6층 도원스타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