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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맛집ㅣ카페 투어

[일본/오사카] 아홉 번째 오사카 먹여행, 교토 카페, 그리고 편의점 쇼핑

by 렁뜨멍 2023. 3. 21.

3년 만에 오사카인데, 근데 이제 오사카만 아홉 번째인. 로나코 이후에 지난 10월 도쿄에 한 번 다녀오고 이번에는 오사카다. 
22년 말, 숙박일 수를 채워야 하는데 연말인 데다가 미친 듯이 치솟은 한국 프라퍼티들의 가격.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그 가격에 저곳을? 가야 할 바에는 어차피 로블 동반자 쿠폰도 써야 하는데 일본을 가는 게 낫겠다는 결론.
 
물론, 오사카도 싼 건 아니었지만. 그나마 이리저리 따져봤을 때 가장 나았다.
총 6박 일정인데, 교토 3박 / 오사카 3박으로 나눴다.
교토에서는 웨스틴에서 2박, 숙박권을 써야 했다. 도저히 유상으로는 감당이 안됐기 때문. 
도착했을 때 묵은 목시 1박에도 20만원 정도를...
오사카 3박은 고민이 많았는데, 페어필드 3박으로 마무리지었다. 결론은 성공적이었던.
 
아무튼 그래서, 교토에서는 외식 후기가 없다. 청수사 갔다가 호텔 라운지에서 저녁.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밖에 나갔다가 라운지에서 저녁. 아, 이치란 한번 먹었구나.
 
 

- 교토 KYOTO에서 먹고 마신 것들 -

1. STUMPTOWN Coffee Roasters

https://goo.gl/maps/mtu7V5jJZktWSkgF7

STUMPTOWN_COFFEE_ROASTERS
STUMPTOWN COFFEE ROASTERS, KYOTO

뉴욕에 있는 유명한 카페인데 교토에 있다는 걸 교토에 도착해서 찾아보다 알게 됐다. 미국에서는 못 가봤는데, 사실 몰랐는데, 알게 된 이상 가보고 싶었던 거지. 교토가 생각보다 커피가 유명한 도시인 듯하다.
ACE라는 HOTEL 1층에 위치해 있는데, 뉴욕도 이 호텔 안에 위치해 있는 게 같다고 한다. 언젠가 묵어보고 싶은 호텔이 되었음. 로비부터 직원들 체크인 응대 등이 엄청 트렌디하고 젊은 느낌. 호텔 로비에 연결되어 있어서 커피사서 로비에 앉아서 마시면서 노트북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STUMPTOWN_CAPPUCCINO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교토 - 카푸치노

그날의 첫 커피는 항상 카푸치노인 나는 역시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580엔. 바디감이 엄청 풍성했던 기억. 말발굽 모양의 로고가 예쁘다.
 
 

2. 이치란 라멘 ICHIRAN RAMEN

https://goo.gl/maps/6JcG3GwkZjJo8zRe8

ICHIRAN_RAMEN_KYOTO
이치란 라멘, 교토

크리스마스 시즌의 사람이 많은 시기였고, 애매한 시간이었다. 날씨가 쌀쌀했고, 적당히 먹을만한 이치란이 보였다. 딱 먹기 좋은 타이밍이었다는 거지. 두 달 전에 먹긴 했지만 왔으면 한 번은 먹고 가야 하는 나의 최애라멘. 완멘. 여기는 카드결제가 안 되는 매장이었다.
 
 

3. % ARABICA KYOTO 

https://goo.gl/maps/xJsQ9J5Q9TAjvLA89

ARABICA_KYOTO
아라비카 커피 교토, 후지 다이마루 1층

드디어 마셔본 % 아라비카 커피. 일명 응 커피. 이제는 한국에도 생겼지만, 아직 마셔보지 못했고, 원조가 있는 곳에 왔으니.
교토에만 몇 군데 있는데, 다들 아라시야마 지점을 많이 가지만 이번 일정에 아라시야마를 가지 않았어서, 쇼핑을 하다 보인 후지 다이마루 1층에 위치한 곳으로 갔다.

ARABICA_KYOTO_LATTE
아라비카 커피, 교토 라테 8oz

시그니처 음료인 교토 라테 8온즈를 주문했다. 500엔. 맛이 당연 있었다. 딱 내가 좋아하는 사이즈의 우유양과 진한 라테의 맛. 역시 마셔보길 잘했다. 더 이상 설명은 필요가 없는 곳. 교토에 갔다면 무조건 들려야 할 필수 코스, 말모말모임.
 
 
 

- 오사카 OSAKA에서 먹고 마신 것들 -

1. 덴뿌라 다이키치

https://goo.gl/maps/cGtr1AXMgWG15Zfi7

TEMPURA_DAIKICHI
튀김집 대길

7년 전에 런치로 한번 먹어보고 좋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 왔다. 아마 지난번 오사카 첫 방문 후기 때에도 썼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이 날 다른 음식점들은 이미 꽉꽉 차 있었고, 날이 날인지라 가야 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마침 줄이 없어서 들어갔다. 난바 시티 바깥쪽에 위치. 초행길이면 약간 찾기 어려움.

TEMPURA_DAIKICHI
덴뿌라 다이키치, 튀김 모듬 2인과 추가 주문

점심에는 런치세트가 있지만, 저녁에는 따로 없어서 2인 모둠 튀김을 주문했다. 생각보다 취향에 맞지 않는 구성이었고, 추가로 주문했던 것도 사실 다른 건 줄 알고 주문했던지라 그저 그랬다. 사실 튀김은 뭘 튀겨도 맛있다는 말이 있는데, 글쎄. 점심에 그렇게 가성비 좋고 만족했던 곳이 저녁때에 이렇게 별로일 수도 있구나 느꼈다. 저녁에는 대체로 술 먹는 그룹이 많았는데, 아주 어린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구성도 있어서 신기했다.
결론은 나는 이제 다시 가지 않을 곳일듯하다. 아주머니가 불친절했음. 무언가 확인하려고 딱 두 번 물어봤을 뿐인데, 굉장히 단호하게 말했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카드결제가 안 되는 집이다. 다른 결제방법 아무것도 안되고, 무조건 현금만 받음. 
위에 말했듯 맛도 그냥 그럼. 이 가격이면, 그냥 다른 거 먹을 거 같다. 이미 두 번 간 것으로 충분하다. 친절도는 사람마다 느끼기에 따라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제외하더라도, 맛, 위치, 위생, 가격, 결제방법 등등 고려하다 보면 오사카에서 갈 곳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2. 스시 쵸지로 호젠지점

https://goo.gl/maps/yWSfDxnnjdDSxf8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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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쵸지로 호젠지점

오후 서너 시의 애매한 시간대에도 꽤 오래 대기했지만 만족했던. 한국인 많이 감. 현지인도 있고, 예약하면 룸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음. 대기는 한 시간 정도. 위에는 5점짜리 주방장 특선 세트 같은 것이었고, 밑에는 좋아하고 먹고 싶었던 것들로 낱개 주문했다. 방어,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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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쵸지로 호젠지점

같이 간 분은 초밥이 배불러서 사시미로 주문했고, 함께 먹을 스시 이것저것 추가 주문했다한국어도 가능했던 태블릿으로 비대면 주문하고 받는다. 밥 양과 와사비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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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쵸지로 호젠지점

둘이서 먹을 만큼 배부르게 먹었고 5,640엔. 가성비 괜찮은 곳이다.
 
 

3. 호시노 커피, 도톤보리

https://goo.gl/maps/GJ4zLAyDv6AJTDG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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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커피, 도톤보리

예전 호놀룰루 커피 도톤보리점이 호시노 커피로 바뀌었다. 매장 안 모습은 같았고,  시기에는 어디를 가든 대기가 필수였기 때문에 대기시간 조금 있었는데, 도톤보리 보이는 좋은 자리로 받았다. 운이 좋았다. 케이크와 커피 세트 구성에 커피 한잔 더해서 주문. 따뜻한 드립커피를 추천한다. 자리에서 주문하고 나갈 때 카운터에서 계산하면 되고, 자리에 앉으면 두 시간인가 제한시간이 있긴 한데, 그렇게까지 오래 앉아있는 사람도 있겠지 물론.. 도톤보리 구경, 쇼핑하다가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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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

날씨가 조금 흐렸다. 오른편 2층 검은색 간판이 호시노 커피.
 
 

4. 551 HORAI 

https://goo.gl/maps/RmtMUpMg4i5w7h9K6
오사카를 그렇게 많이 가봤지만 처음 먹어봄.ㅋㅋ 보통 오사카 필수맛집이라 해서 첫 방문에 다 먹을 텐데. 그것도 먹자고 해서 먹었는데 혼자였으면 안 먹었을 듯. 길거리에서 사서 서서 먹는 사람들 거의 한국인들, 많이 먹더라. 이번에 특히 더 뭔가 길에서 먹는 사람 많이 본 것 같은 느낌.

 

 

551 HORAI · 일본 〒542-8510 Osaka, Chuo Ward, Nanba, 5 Chome−1−5 髙島屋大阪店 B1F

★★★★☆ · 중국 음식 테이크아웃 전문점

www.google.com

난바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하에서 사 먹었다. 새우 쇼마이. 12개입, 660엔.

551_HORAI_KYOZA
551 호라이, 새우쇼마이 12pcs

간장을 안 줘서 의아했는데, 이거는 꼭 여기서 만든 겨자소스를 찍어먹어야 한다고 얼마 전 토모토모 유튜브를 보고야 알았다. 맛있었다. 며칠 전엔 생활의 달인에도 나오더라, 찐빵만두? 장인으로. 배고픔 달래는 걸로 간식처럼 먹었는데, 다음에는 여러 가지 종류별로 사서 먹어봐도 될 것 같다. 보통 먹는 곳이 따로 없어서 포장해서 어딘가에서 먹어야 함. 그래서 길에서 먹는 사람이 많았나 보다.
 
 

5. DOWN STAIRS COFFEE

https://goo.gl/maps/FYy2fkRjmyezwhZ48

DOWNSTAIRS_COFFEE
다운 스테어 커피, 그랜드프런트 우메다

우메다 그랜드프런트 1층 구석에 자동차 벤츠 전시장 같은 곳에 위치한 카페. 일본은 대부분 카페에 세트 구성이 있다. 케이크랑 커피 해서 조금 할인해 주는 그런. 지난번에는 바로 옆 카페 갔었는데, 여기 지나가면서 보고 궁금했던 곳. 관광객은 거의 없고 일본인만 있다. 근처 회사원들이나 회의하는 사람들 같아 보였음. 평일 오후였어서 더 그랬을지도.
우메다가 워낙 넓고 쇼핑할 곳이 많은데, 그랜드프런트가 조금 한가한 느낌 들고, 무인양품이나 대부분 있을 브랜드는 있는 편이라 구경하기 좋다. 
 
 

6. 야키니쿠 하나미치

https://goo.gl/maps/9PcwQghM8fvJnnaaA
한국 돌아가기 전 마지막 밤. 뭔가 가고 싶었던 곳들 다 만석에 예약도 안되고, 도톤보리 근처를 몇 바퀴나 돌고 돌다가 들어간 간 곳. 후쿠오카 니쿠이치처럼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야키니쿠집 하나쯤 있었으면 좋으련만. 붐비는 시기에 갔지만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예약은 생각도 못했던 게 아쉽다. 그나마 여기 자리 있길래 들어갔는데, 모든 테이블이 룸으로 된 곳이었다.

YAKINIKU_HANAMICHI
야키니쿠 하나미치, 난바

단품으로도 비쌌고, 세트가 있긴 한데 저렴한 편 아니고 여러모로 가성비가 좋지 않았다. 뭔 소시지 같은 걸 구성에 넣었는지 마음에 안 든다. 진짜 당연한 건데 가고 싶은 곳,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고 싶다면 꼭 사전 예약하기.
일본은 고기를 크게 주는데 가위도 주지 않으니 항상 의문이다. 사진도 못 찍게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가위 달라고 했더니 문구가위 줘서(장난하나, 없으면 없다고 하던가 놀리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참아야지 뭐) 그냥 젓가락으로 고기 찢어서 먹음.. 고기가 나쁘거나 한 건 아니지만 아무튼 두 번은 안 갈 곳.
 
 

- 편의점 -

+) 일본에 가면 무조건 1일 1 편의점은 간다. 일정 마치고 호텔 들어가기 전에 들르는 필수 코스. 다음 날 먹을 아침거리도 사고, 한국에 가져갈 과자도 사고.

CONVENIENCE_JAPAN
첫째 날 구매한 것들, 작은 컵우동 등

도착한 첫날에 구매한 것들, 다음 날 조식 포함이 아니었어서 아침으로 먹을 작은 컵우동과 반숙계란이 들어간 간장비빔 김밥을 샀다. 그리고 스무디랑 조촐하게 과자와 RTD 얼그레이 라테.
 
 

CONVENIENCE_JAPAN
둘째 날 구매한 것들, 치즈 카레컵 등

두 번째 날에는 호텔 앞에 딱 편의점이 없어서 한참을 걸어야 했지만 다녀왔다. 항상 구입하는 퓨레 젤리와 쟈가리코, 커피푸딩, 카레컵 등. 치즈 카레컵 면은 생각보다 느끼한 게 작지만 다 먹기 조금 힘겨웠던.
 
 

CONVENIENCE_JAPAN
네다섯 번째 날 즈음의 편의점 떼 샷

세 번째 날은 건너뛰었던 것 같고, 네다섯 번째 그 어느 날 즈음의 편의점 떼 샷이다. 이 날은 조금 많이 산. 호로요이도 사고, 자가비 저 버터간장 맛 진짜 존맛탱구리야. 돌아올 때 비행기 타기 전 남은 동전으로 게이트 근처 편의점에서 저거 사려고 줄 섰다가 괜히 엄청 기다리고 후달렸던 사연.. ㅎㅏ..ㅋㅋ 
 
 
 

KYOTO_BLUEBOTTLE
고즈넉한 교토의 블루보틀

여기까지 교토,오사카에서 6박 하는 동안 밖에서 먹었던, 마셨던 사진은 모두 모아봤다. 호텔 라운지에서 먹었던 것들은 제외하고. 가면 하루종일 이것저것 다 푸파 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항상 또 그게 잘 안 되는 듯. 그렇지만 커피는 많이 마실 수 있어. 오랜만에 갔던 오사카라 너무 좋았고, 교토는 진짜 7년 만에 간 건데 또 좋았다. 다음에도 또 교토랑 같이 들러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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