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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인도네시아] 23년 자카르타 입국 서류 준비, 골든버드 공항 택시 예약, 환전

by 렁뜨멍 2023. 3. 24.

인도네시아 입국은 17년도 발리, 19년 1월 자카르타 이후로 세 번째다.

이전까지는 입국 시에 비자가 따로 필요 없었는데, 이번에는 도착 비자가 필요했다.

코로나 이후로는 각 나라별로 입국 시 준비서류가 있는지 꼼꼼히 미리 체크해 보는 편이 좋은데,

나는 주로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편이다.

https://www.koreanair.com/kr/ko/travel-update/covid19/map

이번에는 왕복 편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이메일을 통해서도 계속 알림을 줘서 더욱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23년 3월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입국 시 필요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자면.

1. e-voa 인도네시아 도착 비자

2. 예방접종증명서

3. 온라인 세관 신고

4. 택시예약증

 

 

1. e-voa 인도네시아 도착 비자

https://molina.imigrasi.go.id/

 

Indonesian eVoa, This application is used for the issuance of e-VOA for foreigners who will enter Indonesia

Indonesian eVoa, This application is used for the issuance of e-VOA for foreigners who will enter Indonesia

molina.imigrasi.go.id

공항에서도 가능하다. 공항에서 할 경우 현금으로 500,000 IDR 준비한다. 

도착하는 시간에 따라 많은 비행 편이 겹쳐 도착했을 경우에는 줄이 길어질 수 있다.

비즈니스를 탔을 때는 비교적 일찍 나올 수 있으므로 줄이 없으면 빠르게 발급 가능하다.

온라인의 경우, 수수료 포함 카드결제 519,500 IDR이 승인되었다.

증명사진과 여권 부분 업로드 필요하며 항공편, 주소 등을 입력하게 되어있다.

나는 미리 온라인을 통해 발급받고, 프린트해서 갔다.

비행기에서 내려 가장 첫 절차인 입국심사 바로 전 단계로 비자 발급이 필요한데,

이미 발급받은 사람은 e-voa라고 써져 있는 줄에 바로 서서 비자 보여주고, 입국심사만 받으면 된다.

도착해서 받는 경우 먼저 비자 발급 줄에서 받고 입국심사 줄로 옮기기로 두 번 줄 서기.

 

 

2. 예방접종증명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한 번 확인한다. 휴대폰 저장본으로 가능.

그래서 따로 프린팅은 필요 없지만 일단 영문 한 장 정도는 갖고 가는 걸 추천. 기본 2회 접종이면 될 듯하다.

인도네시아 도착해서 입국심사부터 따로 보여달라는 말은 없었지만 혹시 몰라서 나갈 때는 항상 가지고 다녔다. 핸드폰에 인도네시아 어플을 깔고 잘 되지 않는 업로드 과정이 귀찮기도 했어서. 

 

 

3. 온라인 세관 신고서 작성

https://ecd.beacukai.go.id/

이것도 조금 특이한데, 도착해서 입국심사 후 짐을 찾고 나가기 전 마지막 단계인 세관 신고를 무조건 온라인으로 하게 되어있다. 짐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할 수 있도록 기둥 같은데 큐알로 접속할 수 있게끔 되어있는데, 나는 미리 사이트 주소를 사파리로 켜두고 도착해서 입국심사 기다리는 동안 입력했다.

나갈 때 발급된 큐알코드를 보여주면 되는데, 이 전에 짐을 가지고 나가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본인 짐이 맞는지 확인하는 사람이 있다. 캐리어에 붙은 태그를 확인하며 이름이 맞는지를 확인. 처음에 이 사람한테 큐알 보여주는지 알았는데 아니었음. 최종 나갈 때 큐알 찍는 곳이 있다. 문제없으면 바로 통과되어서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비행기에서 내려서 나오는 데까지 한 시간 조금 안 걸린 듯. 어떤 후기에는 짐이 엄청 늦게 나왔다고 하는데, 짐은 오히려 그렇게 느리지 않았다. 그러나 뭔가 퍼스트, 비즈니스석 캐리어부터 나왔던 건 아닌 듯하다. 동남아에서 종종 이런 부분에 대한 디테일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워낙 느긋한 나라들이니 이해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4. 골든버드 택시 예약

https://reservation.bluebirdgroup.com/  

인도네시아 입국하면 일단 걱정인 게 공항에서부터 호텔까지 택시로 가야 하는데 바가지 또는 공항에서의 수많은 택시 영업에 시달리는 일이 귀찮음. 그런데 그랩 잡기가 쉽지 않음. 나가서 직접 따로 정해진 그랩택시 픽업 포인트를 찾아야만 하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저녁에 도착했는데 혼자이기에 이것 또한 쉽지가 않았다. 그리고 공항 도착에서부터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따로 없는 경우가 많고, 미국달러를 주기엔 너무 아깝고. 

 

http://www.bluebirdgroup.com/restu-ibu-pusaka-industry

 

www.bluebirdgroup.com

해서 이번에는 미리 택시를 예약하기로 결정했다. 블루버드 택시 그룹인데 공항에서부터 호텔까지 미리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까지 미리 다 해서 예약증만 바로 보여주면 된다. 세관신고까지 다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택시 영업자들 무시하고 밖으로 나오면 골든버드였나 블루버드였나 사무소가 보인다. 가서 예약증 보여주면 끝.

혼자라서 가장 저렴한 걸로 예약했고, 280,000 IDR. 택시 사무소부터 택시 타는 곳까지 짐도 끌어주고 의자 있어서 차 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면 왔을 때 불러주고 짐까지 실어준다. 너무 편했던. 톨게이트 비용도 포함된. 

돌아가는 날 호텔에서 공항까지 그랩으로 237,000 IDR을 줬으니 금액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데다가, 차도 작은 SUV 최신 차량으로 깔끔했다. 반면 그랩으로 오는 차는 조금 오래된 깔끔하지 않을 수도 있는 차량이 오는 듯. 물론 복불복으로 깔끔 최신 차량이 올 수도 있지만.

이 택시를 탈 거면, 꼭 미리 예약해야 한다. 현장에서 가격 물어보는 옆에 사람을 봤는데 내가 예약한 금액의 두 배 이상이었음.

 

 

1, 2, 4번은 한국에서 해야 할 것들!! 

 

 

호텔에서 혹은 길에서 잡아 타는 택시는 거의 블루버드 택시인데, 장점은 그랩보다는 저렴한 편이고, 차 상태가 괜찮은 편.

그랩은 조금 비싸게 책정되지만 쿠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카드결제가 가능하나 차 상태가 너무 복불복으로 안 좋을 수 있고, 조금 붐비는 시간에는 20분 이상 기다리다가 취소될 확률도 있다. 이럴 때는 호텔에서 바로 잡아타는 게 훨씬 낫다. 그렇지만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함.

 

 

- 환전 -

환전의 경우, 한국에서부터 인도네시아 돈으로 환전해 가는 건 그다지 추천되지 않는다. 아무런 환율우대 적용되지 않아서.

가장 추천하는 게 미국달러로 현지 시내에서 환전하는 것인데. 나는 3박 하는 동안 크게 쓸 일이 없어서 50달러만 환전했다. 760,000 IDR 받았는데, 적은 돈이라 여기저기 알아보고 간 것은 아니었고, 호텔이랑 이어진 몰 안에서 했다. 하도 그랩이 잡히지 않아 환전해 와서 바로 택시 불러달라 해서 택시 탔음.

큰 금액을 바꾸는 게 아니라면 구글맵에 환전소 검색해서 가까운 곳, 평점 살짝만 보고 가면 될 것 같다.

50달러 환전한 건 되도록 다 쓰고 가야 하는데 쓸 곳이 없어서 음식점에서 슈퍼에서 필요한 것 사고 현금으로 결제했다. 그랬는데도 5천 원 돈 남겨왔음. 공항에서라도 커피 마실까 했지만 계속 뭘 마셔서 쓸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기념품 무언가를 사기에는 적은 돈이라. 원래 가지고 간 돈(지난번에 남겨온)이 한 1,300원 정도였는데. 더 늘어났다. 

 

 

 

사실 발리를 더 가고 싶었다. 자카르타는 호텔도 비싼 편이고, 딱히 할 게 없는 곳이다.

대신 호캉스를 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다. 호텔 직원들이 너무 프렌들리하고, 잘해준다.

태국은 호텔이 너무 크고 관광객도 많다 보니 이렇게 세심한 서비스를 잘 안 해주는 것 같은데.

자카르타는 갈 때마다 라운지가 크게 붐비지 않아서 거의 1:1 케어 서비스를 해준다.

 

망고를 먹고 싶었는데, 인도네시아는 망고가 잘 보이지 않았다. 물어봤더니 철이 아니라고 했는데, 태국이랑은 또 다른 절기?를 가진 것 같다. 우기 끝자락이었는데 태국은 이제 곧 우기 시작이니 조금 다른 듯.

KOREAN_STRAWBERRY_JAKARTA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 롯데마트

롯데마트에서 한국 딸기라면서 팔았는데, 거의 만오천 원 돈. 동남아시아에서 딸기가 귀한 만큼 우리는 또 망고가 없으니 비싸고. 그렇지만 딸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싸지가 않은 것..

 

KOREAN_FOOD_JAKARTA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 한국음식점

3년 전 갔을 때보다는 확실히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관심 있어한다는 걸 느꼈다. 롯데마트를 비롯해서 몰 안에 한국음식점이 매우 많아졌다. 홍콩반점 등 가격을 한번 봤는데 해외에서의 한국음식치곤 나쁘지 않은 착한 가격이었다. 오래 있었다면 한 번씩 갔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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