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퍼지기 직전까지 한 해에 적어도 서너 번, 많게는 대여섯 번쯤은 갔던 일본. 그렇게 많이 갔어도 항상 가서 먹는 라멘집은 이치란이었다.
보통 이치란은 24시간 영업하거나 새벽 1-2시까지는 문을 열어두기 때문에 늦게 일정 마무리해서 갈 곳이 없을 때 주로 먹기도 했다.
어느 도시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굳이 뭐 먹을지 또 검색하지 않아도 되고.
더군다나 내 입맛에도 잘 맞으니. 그리고 어떤 지점을 가더라도 맛이 거의 동일하다. 어느 체인 음식점이건 점바점은 존재하지만. 그나마 덜한 편이라고 해야 하나.
이치란 라멘의 본점은 후쿠오카 나카스 강변에 있다. 그리고 텐진니시도리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네모 찬합 같은 그릇에 나오는 곳이다.
매번 먹을 때 체크했던 레시피는 비슷했던 것 같다.
맛-진한 맛, 기름진 정도-담백, 마늘-1/2쪽, 파-대파와 실파 모두,
차슈-넣음, 빨간 비밀 소스-2배, 면 익힘-기본
한국인 입맛에는 적어도 이렇게만 하면 절대 맛없을 수 없다!
나고야에서도 한 번은 갔었구나.
도쿄에서도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사진으로 모아놓고 보니 오사카가 압도적이네;;
오사카는 도톤보리점 본관보다는 거기는 항상 줄 서 있던 곳이라 건너편 별관을 자주 갔고. 어떤 날은 매운 소스를 조금 덜 넣기도 했고.
또 어떤 날은 매운 소스를 조금 더 넣기도 했다.
오사카 신사이바시 점도 몇 번 갔다.
아래가 가장 최근에,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먹었던 이치란!
가격에 변화가 있으려나 기본이 980엔이었던가. 다른 로컬 라멘집에 비하면 라멘 한 그릇 치고는 비싼 편이긴 하다. 근데 한국은 음식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게 느껴지는데, 이치란은 몇 년 간 비슷했던 기억. 이걸 먹으려 모자랐던 현금을 뽑았던 적도 있고.
벌써 마지막으로 다녀온지 2년 하고도 반년이 다 되어간다.ㅠ 일본이 언제 문을 열어주려나. (단체관광 말고 개인관광!) 아마 가장 먼저 달려갈 곳은 이치란이지 않을까...ㅎㅎ
아는 맛은 너무 그립다고요-
- 오사카 도톤보리 별관
https://goo.gl/maps/qf7zuXKi4ryNsMAp6
- 오사카 신사이바시스지
https://goo.gl/maps/E4p8MwewuBsDRGYP6
- 도쿄 신바시
https://goo.gl/maps/9XEirpwHVmdPSypr5
- 후쿠오카 텐진니시도리점
https://goo.gl/maps/fWNYyXqppJPbf12C9
- 나고야 사카에점
https://goo.gl/maps/vH92osG5V5XBZNPJ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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