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의도] 모퉁이네 즉석떡볶이, 버터갈릭 감튀 (feat.즉떡 어디까지 먹어봤니? 한줄 평 해보기!)

즉석떡볶이 어디까지 먹어봤니-


서울에 즉석떡볶이 맛집 중에서 가까운 모꼬지에는 의외로 많이 가보진 않았고, 오히려 그 옆 골목에 있던 새참먹기란 곳이 단골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1년에 몇 번씩은 갔던 곳인데, 지금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아무리 먼 곳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추억 때문에 찾아가는 곳이었을 텐데 참 아쉽다.

 

 

나머지 나름 유명하다는 즉석떡볶이 집들, 가본 곳들을 정리해 보면,

송파 모꼬지에는

즉떡도 즉떡이지만 순쫄이 유명한데, 내 입맛엔 좀 자극적인 편이라 마구 생각날 정도의 맛은 아니다.

구 구반포, 현재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떡보다 무침 군만두로 더 유명한 곳. 지금은 이수역 쪽으로 이사 갔고, 이전 후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분당 정자동의 고양이부엌,

그 부근에 있다가 갑자기 즉떡이 댕겨서 갔던 곳. 고양이(빨간)+짜장을 섞는 반반 소스를 많이 먹는다.

양재역 작은공간,

은광여고 앞에 있음. 거리두기 할 시기였음에도 꽉 차 있던 곳. 가게 안 벽지에 낙서 아주 많음. 추억으로 가는 곳.

코엑스 사이드쇼,

차돌박이 즉석떡볶이. 한 때 여러 번 갔음. 즉떡 중에서 가장 비싼 편. 둘이서도 이래저래 4만 원 대 나오는 곳.

홍대 또보겠지떡볶이집,

홍대에만 일곱 개 지점 정도 있음. 버터 갈릭 감자튀김이 아주 맛있음. 애매한 시간대였는데도 대기했었음.

명동 먹쉬돈나, 오래되어 잘 기억 안 남.

그 외 프랜차이즈인 청년다방, 두끼는 평범하고.

마복림원조는 짜장 즉떡으로 유명.

 

솔직히 사이드쇼가 비싼 만큼 차돌박이 퀄리티도 그렇고 맛있긴 하다. 그리고 버터 갈릭 감자튀김은 또보겠지가 젤 맛있음! 그렇지만 즉석떡볶이는 가심비, 추억으로 먹는 것이라 나에게는 지금은 없어진 새참이 최고였다..ㅠ

 

 

아무튼 갑자기 즉석떡볶이 댕겨서 검색해보다가 원래는 도라무통 이라는 곳을 가보려다가 동선이 좀 안 맞아 모퉁이네로 향하게 되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한데 tvn 유 퀴즈 방송에도 나왔다고 함.

 

모퉁이네 - 입구

여의도 한복판인 맨하탄 빌딩(여의도백화점 건물) 지하 1층에 음식점 많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아마 옛날에는 백화점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무실 건물. 그래서인지 지하 1층에만 식당이 2-30여 개 되는데, 딱 6시 반 정도,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다행히도 웨이팅은 안 했지만, 안에는 거의 차있어서 남아있는 마지막 테이블을 잡았다. 아무래도 점심시간에 더 웨이팅 있고, 붐빌 것 같기는 하다.

 

모퉁이네 - 유퀴즈 흔적

유 퀴즈 방송에 나왔던 모습과 유재석, 조세호 싸인이 붙어있고. 깻잎 한 바가지ㅋㅋㅋ 맞는 말. 늘 행복하세요!

 

모퉁이네 - 메뉴

둘이서 즉석떡볶이 2인분, 우삼겹, 버터 갈릭 감자튀김, 산펠레그리노 레드오렌지까지 주문했다. 총 27,500원. 따로 사리를 추가해도 되지만 이미 라면, 쫄면, 계란, 야끼만두까지 다 들어있는 곳이라 더 추가하지 않아도 됐다.

 

모퉁이네 - 가스 버너

가스버너에 불이 바람에 날리지 않는 불이라 신기했다. 여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필수인데, 그래서 이 버너를 사용하는 듯. 불도 약하지 않음.

 

가게에 들어올 때 앞치마를 문 앞에서 먼저 가지고 오는 것이 좋은데, 일회용이라 깨끗해서 좋았다. (위 가게 중 앞치마 엄청 더러웠던 곳도 몇 군데 있어서..)

 

그리고 물, 단무지 셀프가 아니어서 좋음. 즉떡 집들 대부분은 셀프였던. 귀찮.. 

 

모퉁이네 - 버터갈릭 감자튀김, 산펠레그리노

버터 갈릭 감튀는 쏘쏘. 맛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있는 감자는 아님. 약간 냉동의 맛이 느껴지는.?

 

모퉁이네 - 즉석떡볶이, 우삼겹

즉떡에 우삼겹 조합 괜찮았고, 특히 깻잎, 양배추가 많아서 좋았다. 너무 배부르기도 하고, 우삼겹을 넣어서 국물에 기름이 뜨다 보니 볶음밥은 못 먹었다. 

 

 

가기 전에 별로 친절하지 않다. 너무 좁다. 웨이팅이 길다. 등의 후기를 봤는데 특별히 안 친절한 것도 없었고, 좁지도 않았음.(두 사람 기준) 위에 가게들 중에 즉떡 집은 테이블 간 간격이 더 좁은 가게도 많았아서 그런지..  웨이팅은 위에 말했듯 없었고. 가게도 깔끔한 편이고, 적당히 잘 먹은 것 같다는 느낌이어서 이 근방에서 즉떡이 댕기는 날이면 재방문할 것 같다. 그때는 볶음밥도 먹어보고 싶고.

 

 

 

여의도 모퉁이네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연락처
+82-2-784-9603
운영시간
월-금 11:00-16:00 / 17:00-20:30 (19:30 라스트 오더)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공휴일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