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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맛집ㅣ카페 투어

[스페인/BARCELONA] 바르셀로나 타파스 맛집 퀴멧 & 퀴멧, 7년 만에 또간집

by 렁뜨멍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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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년 만에 다시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다른 일정이 있어 다녀온 것이라 시내 관광이나 쇼핑 등을 할 수는 없었지만, 딱 한 끼 저녁을 나가서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났다. 마땅히 찾아온 갈만한 곳이 없었어서 7년 전에 매우 만족했던 타파스 맛집,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곳인 퀴멧 퀴멧을 가기로 했다.

 

Barcelona_QUIMETQUIMET
바르셀로나, 퀴멧 & 퀴멧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저녁 오픈시간인 6시보다 15분 정도 전에 도착했더니 정말 일빠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기는 관광객도 많이 오고,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워낙 저녁을 늦게 먹어서 되도록 오픈런하는 것을 추천하다.

 

관광객이 가기에 지리적으로 좋은 이유는 몬주익 언덕이랑 가깝기 때문. 나도 7년 전 처음 갔을 때 몬주익 가기 전에 들렀었다.

 

좌석 없이 바와 테이블만 몇 개 있는 공간에 서서 먹는 곳이고, 가게가 협소한 편이라 입장 시간부터 1시간 동안만 머무를 수 있는 이용시간에 제한이 있다.

 

내가 들어온 이후 빠르게 가게 안 테이블이 모두 다 채워졌다. 다들 서너 명씩 왔는데, 나만 혼자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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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퀴멧 & 퀴멧 - 메뉴

로제 와인 한 잔을 먼저 주문하고. 로제 3,00유로 / 로제 스파클링 3,50유로.

 

기억을 더듬어 예전에 맛있었 던 것들을 다시 주문해 봤다. 내가 먹은 건 타파스 쪽이 아닌 오른쪽 스몰 샌드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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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퀴멧 & 퀴멧 - 로제, 스몰 샌드위치

연어에 요구르트 그리고 꿀 조합. Salmon, yoghurt & truffled honey_3,50유로. 진짜 맛 없을 수 없는 이 조합. 이거지... 그리고 관자에 구운 피망 그리고 캐비어까지. Scallops with caviar_3,50유로. 이것도 맛없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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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퀴멧 & 퀴멧 - 올리브

올리브 먹고 싶어서 따로 빵 없이 주문했고. 스페인에서는 올리브 꼭 먹어줘. 메뉴를 보고 주문한 건 아니고, 주인아저씨 바로 앞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그때그때 재료를 보면서 주문했다. 연어 줘. 다음은 관자 줘 이렇게. 그러면 알아서 조합해서 주심. 마치 스시집처럼ㅋㅋ

 

Barcelona_QUIMETQUIMET_PRAWN
바르셀로나, 퀴멧 & 퀴멧 - 새우 타파스

새우 실하게 올려진 것도 하나 먹고. Prawns & red pepper_3,5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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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퀴멧 & 퀴멧 - 아스파라거스와 연어

먹다 보면 크기가 작은 듯해도 점점 배가 불러와서 이제 빵 없이를 주문해 본다. 연어 또 먹고 싶어서, 밑에는 아스파라거스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크기와 색깔이다. Asparagus and salmon_3유로 예상. 아무튼 이것도 맛있음. (메뉴에는 타파스 쪽에 7유로로 나와있는데, 아마도 내가 배가 부르다 하니 빵을 빼고 준 것과 두 개인데 하나만 달라고 해서 3유로 예상됨.)

 

Barcelona_QUIMETQUIMET_CHESTNUT
바르셀로나, 퀴멧 & 퀴멧 - 밤 디저트와 에스프레소

마지막으로는 디저트 메뉴에 있던 것으로 절인 밤이 올라간 것을 달라고 했다. Chestnet small sandwich_3유로. 주문했을 때 타파스 말고 디저트냐고 확인 차 물어보심. 나는 ㅇㅇ맞다고. 마무리는 역시 에스프레소_1,50유로. 한 잔 마셔줌. 양 너무 조금이라 더블로 마실 걸 후회함.

 

 

접시 당 가격이 3유로에서 3,50유로 정도. 금액이 확실하지 않은 두 가지 Asparagus and salmon은 3유로 그리고 올리브가 메뉴에는 2,50이라 되어있는데, 남은 금액을 보면 1,50유로 정도로 계산된 것 같다.

 

총 22,50유로, 카드 결제한 금액이 32,160원 나왔다. 먹는 속도가 느려서 한 시간을 꽉 채워 정말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어쩜 이렇게 한 결 같을 수 있을까. 변한 게 하나도 없었다. 가게도, 맛도, 가격도. 그 때나 지금이나 주인아저씨도 한결같이 친절하시고. 이렇게 와인 한잔, 스몰 샌드위치 네 접시, 올리브 한 접시, 디저트 한 접시, 에스프레소 한잔,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었다.

 

변하지 않은 착한 가격 또한 감동스럽다.. 역시 스페인은 먹는 가성비가 좋은 편. 그것도 다른 도시에 비해 바르셀로나가 가장 비싼 편인데도.

 

바르셀로나 한 끼. 성공적. 

 

 

월요일 ~ 금요일
(토,일 휴무)
  • 오후 12:00~4:00
  • 오후 6:00~10:30

 

우리나라처럼 맛집이다 해서 한 1-2년 핫플이다가 또 다른 가게로 바뀌고. 아니면 점점 맛 바뀌거나 너무 주인이 왕 되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7년 만에 찾아가도 이렇게 변하지 않고 같을 수 있다는 게.. 유럽에 그런 곳이 많다는 건 참 부럽다.

 

계산할 때 점원이 너 한국인이지? 하고 물어봐서 맞다고.ㅋㅋ 여긴 한국인들에게 워낙 유명했어서 많이들 오던 곳인데, 몇 년 간은 조금 뜸하지 않았을까. 주인아저씨 뒤쪽으로 아마도 손님이 주고 갔을 태극문양 부채도 걸려있어서 더 친숙한 분위기다. 나올 때 아저씨가 바빠 보여서 그냥 나왔는데 내가 나간 것을 확인하고 바로 창문 밖으로 인사해 주더라는.. 또 올게요. 다음에 바르셀로나를 가더라도 나는 또 퀴멧 퀴멧 갈 거야. 3차 방문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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