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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 최근 방콕 여행 3박 5일 - 출국, 식음료, 마사지 그리고 방콕 교통 꿀팁! (feat. 민니 태국 브이로그 맛집)

by 렁뜨멍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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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초를 마지막으로 가지 못했던 방콕에 드디어 다녀왔다.
2023년 1월 초에 올 해의 첫 여행으로.
다녀온 지 단 며칠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후기ㅎㅎ

호텔이랑 항공에 대해서는 따로따로 또 쓰는 걸로 하고, 거의 먹고 온 것에 대해서만 먼저.

일단 출발을 정말 오랜만에 1터미널에서 했는데, 태국으로 갈 때는, 여러이유가 있어서 홍콩을 경유하는 캐세이퍼시픽을 탔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서 먼저 3층에서 짐을 부치고, 환전수령도 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플레이팅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KB국민 국제브랜드카드 회원이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대상카드와 당일 항공권을 보여주면, T1 플레이팅에서는 진곰탕 또는 김치찌개 중에 무료식사를 받을 수 있다.(2023.01 기준)
원래는 순두부찌개랑 곰탕 중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순두부를 먹으러 간 것인데. 아쉬운 대로 곰탕으로 받았다.

공항-무료식사-곰탕
인천공항 1터미널, 플레이팅 - 곰탕

맛은 뭐 그냥저냥인데.. 아쉬웠던 건, 곰탕인데 처음부터 김치 좀 많이 주지. 셀프라서 더 받으려면 그릇을 들고 가서 받아야 하는데, 정말 그릇 가득 퍼줘서 이건 뭐지 싶은.. 좋은 게 아니라 살짝 기분이 별로였던.. 그리고 여기 캐리어 바깥에 두고 들어와야 하는 거랑 무슨 그릇을 던지면서 치우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음. 그러니까 무료 아니면 굳이 갈 만한 곳은 아니...


그러고 나서 출국심사장으로 갔는데, 금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줄이 꽤나 길었다. 캐세이퍼시픽 비즈니스 타는 거라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오래걸렸던 심사 시간 때문에 라운지를 가지 못했다.ㅠ 들어가니까 바로 게이트로 가야 했던.


밤새는 경유를 하고, 다음 날 오전 방콕에 드디어 도착했다. 여전히 비즈니스 티켓이 있으면 패스트트랙 라인으로 바로 가면 되고, 덕분에 입국심사는 줄 없이 바로 나왔다. 예전에 썼던 입국서류? 출국 전까지 반쪽은 보관해야 했던 그 종이도 이제 안 쓴다.

나온 9번 문 앞쪽에서 바로 그랩 택시를 호출했다. 혹시 프로모가 있나 살펴보다가 [Airport] 20% off 쿠폰이 있길래 바로 적용시키고, 첫 호텔인 코트야드 방콕까지 272바트(+75바트,톨비)=347바트가 나왔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비즈니스를 탔긴 해도 밤샜다 보니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들었고, 조금만 자고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저녁에 깨버려서 호다다닥 챙겨서 바로 나갔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센트럴 칫롬으로 들어가서 이어진 센트럴 엠버시로 가서 먹을만한 곳을 찾았다. 잇타이(푸드코트)로 갈까 했지만 그날 한 끼 먹는 거라 제대로 먹으려고 깝카우 깝쁠라로 갔다.

KUBKAO-KUBPLA-THAI-ICED-TEA
센트럴 엠버시, 깝카우 깝쁠라 - 타이 아이스티

역시나 타이 아이스티 먼저 주문하고, 쏨땀이랑 팟카파오무쌉을 주문했다.

KUBKAO-KUBPLA-SOMTUM
센트럴 엠버시, 깝카우 깝쁠라 - 쏨땀과 팟카파오무쌉

안 맵게, 스파이시 강도를 하나 정도로 주문해서 맛은 만족인데. 그런데 왜, 팟카파오에 계란프라이를 안 준건지. 조금 불만이었음ㅋㅋ 그렇지만 쏨땀은 오랜만에 너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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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글> 우연히 유튜브 보다가 (여자)아이들 I-LOG #17 민니의 태국 브이로그에 깝카우 깝쁠라 나오는 것 발견. 심지어 지점도 같은 곳이고, 골든디스크 때문에 갔으면 나랑 시기도 비슷한데, 만나지는 못했지만 괜히 반갑다. 아래 센트럴 칫롬에서 엠버시 이어지는 길도 영상에 나옴.ㅋㅋ

CENTRAL-CHIDLOM
센트럴 칫롬, 크리스마스

여긴 아직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야.
어디를 가도 아직 치우지 않은 트리와 장식들 덕분에.


그러고 나서 호텔 근처에 그나마 늦은 시간까지 하는 CHAO 9으로 마사지받으러 갔다. 발마사지 선택했고, 270바트/1시간 이었는데 다리에 쥐가 나서 넘 힘들었던..

CHAO-9-MASSAGE
방콕, CHAO 9 MASSAGE

마사지 가격으로 보아 이곳은 발마사지 정도를 받기에 적당한 곳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상 타이, 오일마사지 등을 받았을 때는 시설의 청결도나 여러 가지에서 실망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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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랑수언로드 쪽으로 빠져나올 때는 호텔 오른쪽 샛길로 나왔는데, 여기 쪽문이 9시에 문을 닫는 바람에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한 것들도 있고, 도저히 더는 못 걷겠어서 신돈 미드타운 호텔아래서 그랩 불러서 호텔로 들어갔다. 쪽문만 열려있으면 걸어서 3분도 안 걸리는 거린데, 차로는 뱅 돌아가야 한다는..



다음 날에는 그랩 푸드로 스타벅스를 배달 주문해 봤는데, 주문하고 도착까지 딱 10분 걸림. 팁까지 다해서 한국 돈 8천원 정도지만, 한 잔도 이렇게 빨리 배달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 않을까. 아이스 헤이즐넛 라떼여서 크림은 생각도 안 했는데 크림이 올려져 왔어.

GRAB-STARBUCKS
방콕 스타벅스, 아이스 헤이즐넛 라테

아, 그리고 쌈얀밋타운 안에 있는 스벅은 심지어 24시간이라서 이 근처에서라면 새벽에도 주문 가능하겠다.

MBK-THAI-MANGO
방콕 길거리 천막에서 구입한 망고

사놓고 잠들어버려서 다음 날 먹게 된 망고. 이건 좀 비싸게 산 듯하다. 100바트. 마분콩 바로 옆 천막 쳐둔 길에서 구입. 원래 랑수언로드에서 항상 구매하던 곳 있었는데 리어카. 거기까지는 걸을 힘이 없었네. 거기 예전에 20바트에 저 정도 양이었는데...

BKK-DIO-SPA-MASSAGE
방콕, 디오 스파

그리고 이번 여정에서 두 번 방문했던, 디오 스파.
이틀 다 타이마사지받았고, 첫날은 500바트/60분. 두 번째 날은 700바트/90분.

마사지야 워낙 받는 사람에 따라서도 그날그날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마사지 종류에서도 달라질 상황이 워낙 많은데, 그중에서도 그나마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방문했던 곳이다. 마사지 샵도 가격에 따라 너무 많아서, 좀 더 좋은 곳 방문하게 되면 오일마사지도 괜찮은데, 내 기준에서 이 정도 가격에서는 타이마사지가 딱 적당.

60분 받으면서 조금 아쉬웠는데 90분 받았을 때는 아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60분 마사지 때 해주셨던 분이 나와 더 잘 맞았던 것이지. 그렇지만 또 첫날 분은 다리를 잘해주셨고, 두 번째 분은 어깨를 잘해주셨고.. 장단점들이 있었어서 마사지는 정말 너무나 복불복인 것. 앞쪽에 있는 오키드 스파도 예전에 여러 번 갔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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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K-NEON-SIGN
방콕, 길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이제 방콕 시내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이 표시.
물론 우리가 찾아가는 맛집이나 몰 안에 음식점들에서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하기.

THONG-SMITH
엠쿼티어, 통스미스

마사지 끝나고 걸어서 엠쿼티어까지 갔다. 먹고 싶은 게 있었는데 찾아 헤매느라 엠쿼티어랑 엠포리움을 몇 번씩이나 왔다 갔다 했던지. 결국 엠쿼티어 7층에 있는 통 스미스로 보트누들 먹으려고 들어갔다.

THONG-SMITH-THAI-ICED-TEA
엠쿼티어, 통스미스 - 타이 아이스티

역시 음료는 타이 아이스티로 주문하고. 국수는 여러 선택할 것들이 있는데, 가장 기본처럼 첫 번째 것들로 체크한 듯. 흑 고수 빼달라고 할걸. 섞기 전에 걷어내고.

THONG-SMITH-BOAT-NOODLE
엠쿼티어, 통스미스 - 보트 누들

내가 방콕에서도 많이 먹어보지 않았던 메뉴 중 하나였는데. 음, 먹어보고는 또다시 한동안은 먹지 않겠구나 싶었다. 가격과 맛과 스타일 등등 여러 가지 따져봤을 때, 나는 다른 걸 먹을 것 같다. 차라리 보트 누들은 길거리 식당에서 먹는 게 나은 걸로. 예를 들어 방콕에서는 아주 유명한 곳으로 릉루엉 국숫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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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포리움, Je Dang Somtum

다음 날, 그렇게 먹고 싶었던 걸 드디어 먹었는데, 이 날도 마사지 후 바로 엠포리움 푸드홀로 갔다. 그전 날에 이미 자리를 봐두었기 때문에 빠르게 돌진ㅋㅋ 전 날 통스미스 갔다가 포장할 수 있을까 해서 갔었는데 거의 마감시간 전이라 먹고픈게 다 솔드아웃이었다.

JE-DANG-SOMTUM-PORK
엠포리움, Je Dang Somtum - 쏨땀과 커무양

그래서 드디어 먹게 된, 이 쏨땀과 커 무양. 너무 그리웠던 맛이야. 방콕 떠나기 전에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이렇게 C세트 구성인데 229바트. 음료를 같이 팔면 좋은데, 푸드홀 안 드링크 바에서 콜라 한잔 따로 구입했다. 드링크 바는 현금을 안 받으므로 신용카드 혹은 푸드홀 카드로 결제해야 됨. 정말 순삭 해버리고... 공항으로.



또 방콕을 언제 갈지 아직 정해둔 일정은 없지만, 이제 양국 간 출입국 제한이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그나마 나아졌다고 본다. 그리고 또 언제 같은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 갈 수 있을 때 많이 가야 하는 것도 맞고.



마지막으로 >> 방콕여행 꿀 TIP
■ 택시 탈 때 꼭 미터 켜달라고 하고, 혹은 호텔에 미터 택시를 불러달라고 한다. 목적지까지 현지어로 미리 얘기해 줘서 편리함. 심할 때는 그랩택시에 비해 반 값 정도 나온다.
■ 급할 때, 마사지 등 시간 약속에 맞춰 가야 할 때는 택시 말고 지상철(BTS)이나 지하철(MRT)을 이용한다. 방콕 점심, 저녁시간 트래픽 잼은 정말 헬에 가까움. 거짓말 안 하고 10분 거리가 한 시간, 두 시간 걸릴 수도 있다. 안 믿기면 경험해 보기. 너무 막힐 때는 내리는 게 답이다.
■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그랩을 불러도 되는데, 정말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좋다.
■ 정말 급해서 오토바이 택시(랍짱)를 탈 때에도 헬멧 만은 꼭 달라고 해서 쓰고 타기.
■ 되도록 가고 싶은 식당, 마사지샵 주변에 숙소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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