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타 > 스미냑 > 우붓으로 이동한 첫날, 발리에 온 지 10일 만에 드디어 한식당에 갔다. 해외 오래 나가더라도 한국식당 잘 안 가는데, 엄마도 나도 이때쯤에는 한식이 절실했다. 그리고 우붓에는 특히 갈만한 한식당이 많은 느낌.
그래서 첫날부터 클라우드 나인으로 갔는데 들어가서 자리에 앉고 나서 바로 지락실에 나왔던 한식당임을 알 수 있었다.
뿅뿅 지구오락실2 발리 편은 특히 여러 번 봤던지라 식당 안 어디 쓰여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지락실 멤버들이 앉았던 단체석이 보자마자 익숙했다. 아 여기가 그 삼겹 맛집이구나.
우붓 도착한 날에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스마트 셔틀을 처음 이용해서 가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그런대로 잘 도착했다. 식당이 우붓 시내 북쪽으로 약간 외진 길에 위치해 있는데 스마트 셔틀 정류장 중에서 그나마 클라우드 나인과 가장 가까운 곳에 내려 걸어갔다.
스마트 셔틀 탑승①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Opp Element Bali Ubud → 네카 아트 뮤지엄 Neka Art Museum.
1️⃣ 첫 번째 방문.
클라우드 나인 메뉴. 음료는 맥주, 소프트 드링크, 목테일, 칵테일, 소주가 있고, 한식 그릴, 비빔밥, 김밥, 라면, 안주류, 만두, 떡볶이, 찌개류, 국수, 치킨까지 음식 메뉴는 자그마치 40여 가지나 된다.
내가 시킨 목테일, Cloud 9 blue는 클라우드 나인의 시그니쳐 음료다. 스프라이트 베이스에 라임이 들어가서 소다 음료지만 고급스러운 맛.
곁들임 반찬으로 김치, 양파절임, 소스가 기본으로 나온다.
순두부찌개 - 외국에서는 왜이리 순두부가 끌리는지... 두부나 야채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가격대비로는 만족한 편.
불고기 돌솥비빔밥 - 엄마는 돌솥이 아닌 비빔밥을 원했지만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셨다.
매장이 어두운 편이라 음식점보다는 분위기가 술집 같음. 맞음. 식당 풀 네임이 클라우드 나인 우붓 펍 앤 코.
매운 닭다리살 구이 - 처음에 양이 적어 보였는데 가격 생각하니 괜찮았다. 많이 맵지는 않고, 채소 쌈 싸 먹으니 맛있었음.
순두부찌개(49K), 불고기 돌솥비빔밥(65K), 매운 닭다리살 구이 150g(59K), Cloud 9 blue(35K), 빈땅 라지(50K).
고기, 분식, 안주류 등 메뉴가 많아서 다양하게 시킬 수 있고, 각 메뉴가 4-5천 원 대로 부담스럽지 않다.
한국인 많지만 외국인도 몇 테이블 봤음. 야외에도 자리 있긴 한데 벌레 많음 주의.
2️⃣ 두 번째 방문.
첫 방문 3일 뒤에 다시 찾은 이 때는 야외에 외국인 가족만 한 테이블 있었고 저녁 실내 첫 손님으로 들어옴.
음료는 첫 방문 때와 똑같이 Cloud 9 blue랑 빈땅 라지 주문.
삼겹살 - 대학교 앞에서 먹던 삼겹살 맛? 조금 두꺼운 냉삼 맛이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지만 사실 전 날 신씨화로에서 먹은 삼겹살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긴 했다. 하지만 거기는 고기 전문점이고, 가격도 차이가 나니깐.(같은 150g 기준 약 7천 원 정도 차이 남)
제육볶음 - 두부 김치에 고기가 없으니 같이 먹으려고 주문.
두부 김치 - 김치가 다른 메뉴들에 반찬으로 나와서 겹치긴 해도 두부랑 제육이랑 잘 먹었다.
비빔국수 - 전 날 먹은 신씨화로 비빔국수랑 비교해 보려고 주문ㅋ 여기께 더 단 편이라.. 내 입맛에는 신씨화로가 조금 더 나았음.
삼겹살 150g(69K), 제육볶음(69K), 두부 김치(40K), 비빔국수(45K), Cloud 9 blue(35K), 빈땅 라지(50K).
첫 번째 283,800 IDR(약 25,000원), 두 번째 날은 메뉴 하나 더 시켜서 338,800 IDR(약 30,000원). 장점은 세금 10%만 붙음.
올 때는 낀따마니 북부투어 끝나고 바로 온 거라 드라이브 투어 마지막 드롭을 여기로 해달라 그랬고, 호텔로 돌아갈 때는 지난번처럼 스마트 셔틀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스마트 셔틀 타고 복귀!
스마트 셔틀 탑승⑦ 네카 아트 뮤지엄 Neka Art Museum →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Opp Element Bali Ubud.
스마트 셔틀 네카 아트 뮤지엄 Neka Art Museum 정류장과는 700미터 정도 되는 거리라서 못 걸을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우붓 전체가 그렇듯 길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해가 지면 걷기 어두울 수도 있어서 만약 걷는다면 해지기 전 걷는 것이 좋다.
클라우드 나인 우붓 방문 시 주의할 점! 피크 시간이면 메뉴 나오는데 오래 걸릴 수 있다. 우리는 그나마 이틀 다 일찍 가서 괜찮았지만 첫 번째 방문 때는 나올 때 되니 신행 팀들이 각각 몰려와서 테이블 거의 꽉 참. 보니까 신행 코스 식당 중 하나인 듯. 현지 가이드가 커플 데려다주고 주문해 주고 그러드라. 배달 주문도 많은 편.
발리에 3주 있는 동안 여러 지역으로 옮겨 다녔는데, 유독 우붓에서만 한식당을 많이 찾게 됐다. 6박 7일 동안 네 번을 한식당에... 그 네 번 중 두 번 간 곳이 바로 이 클라우드 나인! 한식 땡길때 여러 메뉴 골고루 먹기 좋은 곳. 김밥천국 느낌!
나중에서야 우붓에서 네 번이나 한식당에 갈 거 같았으면 여기 두 번 오지 말고 한 번은 또 다른 한식당 가볼 걸 그랬나 하긴 했음. 여기 말고 갔던 다른 한식당은 신씨화로랑 사투 망콕인데, 어디가 가장 나았냐고 한다면 글쎄🤔 메뉴마다 다를 듯!
📍 클라우드 나인 우붓 펍 앤 코
Cloud Nine Ubud Pub and Co
⏰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30~오후 10:00
클라우드 나인 우붓 펍 앤 코 · Jl. Raya Lungsiakan, Kedewatan,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61 인도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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