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 도착한 지 10일, 포포인츠 쿠타 > 페어필드 레기안 > 알로프트 스미냑을 거쳐 네 번째 호텔은 우붓의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이다. 지독한 메리엇의 노예ㅜㅜ 근데 3주씩이나 발리에 온 이유도 메리어트라..ㅋㅋ
📝 예약
남들 할 때 따라서 받아둔 BRG 성공✌️으로 박당 77,000원 정도로 5박을 예약했고, 추가로 마지막 1박은 포인트 숙박으로 잡았다. 그렇게 총 6박, 4,267,790 IDR >> 최종 카드 청구금액 384,109원(5박). + 10,500포인트(1박).
우붓에는 메리어트 선택지가 세 군데인데, 스탈라 어 트리뷰트는 지난 첫 발리 때 묵어봤고, 그때에는 없었던 엘리먼트와 웨스틴이 있다. 근데 세 곳 모두 위치가 우붓 시내 중심지는 아니다. 그중 그나마 가까운 곳이 엘리먼트.
BRG 성공했고, 스마트 셔틀@우붓의 종점이고, 시내와 비교적 가까운 이 세 가지로 선택 이유 끝남.
스미냑에서 마지막 전 날 만난 그랩 기사 차량이 깨끗하고 넓고, 마음에 든 편이라 왓츠앱 메신저 친구로 등록했다.
당일에 우붓 이동 가능한지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호텔로 픽업 요청하고 이동. 200,000루피아 준 듯.
캐리어가 네 개인 데다 발리에서는 깔끔한 차를 만나기 쉽지 않은데 몇 번 그랩 타다 보니 운 좋게 만날 수 있었던.
🏨 호텔 HOTEL
스미냑에서 호텔 도착까지 두 시간 조금 안되게 걸렸나, 로비에서 여권 확인하고 체크인은 방에서 해준다. 로비 데스크에 서서 한 팀 체크인 중이었던 걸로 보아 룸 체크인은 플래티넘 이상 혜택인 듯.
그런데 처음 받은 방에서 에어컨 습한 냄새가 많이 나서 바꿔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 7층이 탑층인데 업그레이드를 해줄 수는 있지만 침대가 하나뿐이라고 해서 1-2박이면 모르겠지만 6박이라 둘 다 무조건 트윈을 원했기에!
처음 배정받은 룸과 같은 5층에서 다른 룸으로 받았다. 두 방이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몇 번 왔다 갔다 하며 고민했지만 결국 두 번째 룸으로 결정.
나무로 된 룸 키 마저도 우붓스러워..
높은 층일수록 덜 습한 건 맞지만 로비가 5층이라 객실까지 엘리베이터 안 타도 되는 게 좋다.
2층에 풀액세스룸과 수영장이 있고, 3층에 안동 테라스 레스토랑이 있다.
호텔 셔틀도 있지만 스마트 셔틀 덕분에 타 볼 기회는 없었음. 두 시간 텀으로 호텔에서 몽키 포레스트 정도만 왔다 갔다 하고 타려면 미리 예약해야 된다. 근데 이건 사방이 트여있어서 머리 사방팔방 날리고 마스크 안 하면 매연 다 마셔야 한다는.. 스마트 셔틀 타는 걸 추천👍
🛏️ 객실 Room
디럭스 룸, 2 트윈베드, 가든 전망, 발코니. 가장 많은 기본 객실. 34㎡으로 좁은 느낌은 아니다.
침대가 점점 좋아져. 싱글인데 싱글 아닌 것 같은 헤븐리 베드.
두 번째 받은 룸은 냄새는 안 났지만 고민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옷장이 욕실 안에 있음. 처음 받은 방은 옷장이 욕실 밖 문 앞쪽에 있었음.
드디어 룸에 기본 배치되어 있는 배스로브와 룸 슬리퍼는 역시 쪼리.
작아도 화장대는 있는 게 편했고.
룸 발코니에서 보는 푸릇푸릇한 녹색 뷰 이게 바로 우붓이지예..
18년도 오픈인데 다른 곳에 비하면 객실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있고, 깔끔한 편이다.
웰컴 과일은 벌레 생길까봐 고대로 냉장고에 넣어둠..
여기도 러기지 랙 요청했었지만 호텔에 없음. 그럭저럭 놨지만, 청소할 때 발코니에 약 뿌리고 해서 생각보다 벌레가 없는 편이긴 한데 체크아웃 전 날 룸 바닥에서 개미 작은 거 몇 마리 본 듯. 이게 보려고 하면 계속 보이고, 캐리어를 바닥에 둬야 하니 조금 신경 쓰이긴 함. 동남아 특히 발리는 벌레 진짜 어쩔 수 없음ㅜㅜ
🪙 Marriott Bonboy Benefit
①플래티넘 엘리트 베네핏 웰컴 기프트는 세 가지 중 선택, 100K per stay / 풀 바에서 빈땅 한 병 / 500 포인트.
100K per stay로 선택했고 > 해피아워 1+1이랑 더블 적용 가능!
②룸 업그레이드는 체감상으로는 없었음. 그냥 기본 게스트 룸에서 디럭스 룸으로는 됐겠지 생각함.
③레이트 체크아웃은 오후 4시까지 보장이지만 1시로 요청했다.
아, 엘리먼트 브랜드는 1달러당 5포인트 적립 브랜드다. 다른 곳처럼 1달러당 10포인트인 줄 알고 포인트 적게 적립되어서 이메일 주고받음;;
🏖️ 수영장 Pool
수영장은 한 곳이고, 엄청 크진 않아도 놀만하다.
앞쪽으로 보이는 유아풀, 조그맣게 분리되어 있음.
다른 것보다 여기 수영장에서 보는 선셋 뷰가 끝난다. 수영하면서 보는 하늘 색이 계속 변함. 확실히 발리구나 싶었음.
수영하고 룸으로 돌아가며 로비에서.
🍳 조식 Breakfast
- 조식 운영시간 06:30-10:30 / @안동 테라스.
먼저 소스, 과일, 샐러드, 생과일주스. 재사용하는 병이 괜찮을지 의문이긴 한데 생과일주스는 좋다. 과일 당도가 높지는 않지만..
핫푸드는 단호박, 버섯, 레드빈, 야채, 치킨, 생선튀김, 소시지, 나시고랭 등.
그리고 주문 가능한 메뉴로 베지테리안 샌드위치 / 오트밀 / 훈제연어 / 베이컨, 계란요리가 있다.
계란요리와 연어가 그나마 먹을 만하다.
박소 Bakso와 미 아얌 Mie Ayam. 인도네시아 국수고, 하루씩 번갈아가며 나왔던. 맛은 꽤 괜찮은 편.
6일 동안 각각 다른 날의 접시다. 냉장고 안에 김밥이 있는데ㅋ 야채만 넣을 때도 있고, 연어까지 넣었을 때도 있고, 암튼 먹을 게 없어서 김밥 꼭 가져옴ㅋㅋ
커피가 맛도 그다지인데 주문하면 엄청 오래 걸림. 투-고도 안됨. 매일같이 커피 사진 찍었던 알로프트 스미냑과 달리 여섯 번 먹은 조식에서 첫날 딱 한 번 찍음ㅋㅋ
발리 호텔 조식 공통적으로 빵들은 다 괜찮은 편이고 과일은 별루.
조식당 총 6박 중 6번 모두 이용했지만 직원 어느 하나 아는 체하거나 인사하는 사람 없을 정도로 다른 곳에 비해 직원들이 친절하거나 프렌들리 함이 전혀 없다.
먹을 건 계란요리, 오늘의 스페셜에서 연어 정도인데 연어가 앞에 3일은 있었고, 4일째는 없다고 한 직원(이 직원 참 별로였음)이 뭔가 믿음직스럽지 않아 매니저에게 물었더니 있다고 해서 받음. 이후 5,6일째는 칠판에서 연어 메뉴 지워짐;; (주말이라 수급이 안 되는 건지 4일째 전날 야외 디너뷔페 한 이후로 다 떨어진 건지.. 알 수없음🤷🏻♀️)
🍹 해피아워 F&B
풀 바에서 해피아워는 월-금 16:30부터 18:30까지 Buy1 Get1 Free다.
일반 풀 바 메뉴가 있고, 해피아워 드링크 메뉴가 따로 있다. 해피아워는 빈땅 맥주 안되고 현지 맥주지만 빈땅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프로스트와 싱아라자만 가능. 이런 호텔이 몇 군데 있었음. 페어필드 르기안도 그랬고.
어쨌든 맥주 한잔(+1)이랑 목테일 한잔(+1) 이렇게 해서 웰컴 기프트(100K)를 썼고. 각각 50K이랑 45K지만 세금이 붙어서 100,000루피아 조금 넘는다.
교차도 가능해서 목테일은 다른 걸로 시켰고, 맥주는 두 잔 다 PROST.
🏓 부대시설
수영장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피트니스 룸과 스파가 있다. 입막 귀막 눈막 원숭이 보더니 엄마는 며느리냐며...🫠
피트니스 GYM은 매우 작음. 러닝머신 두 대, 자전거 한 대, 보이는 기구가 다임.
7층에 선셋 포인트라고 유리바닥으로 된 곳이 있는데,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인데도 후덜덜... 무서븜.
정작 해질 때는 못 가봤지만 여길 가려면 객실들을 지나쳐 가야 한다.
수영장 앞 쪽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스태프랑 애기들 농구하는 것만 봄.
✏️ 리뷰 Review
6박 지내면서 불편했던 점이라면 TV채널이 한국 채널 하나도 없었다는 점. 여기 말고 모든 호텔 다 TVN이나 KBS WORLD가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왜 하필 가장 오래 묵었던 이곳만 안 나온 건지... 안 보더라도 틀어놓는 걸 좋아해서 아쉬웠던 점이었다. 마지막 전 날, 개미들 나왔던 거랑 한국 채널 없는 거 아쉽다고 체크아웃 때 얘기하고 옴.
6박 사용한 샤워 필터는 다른 곳들은 녹물 때문인지 갈색으로 변하는 반면 여기는 살짝 검은빛으로 변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 인 듯.
바로 앞 호텔에서 가장 친절했던 직원들을 만났었는데, 또 바로 다음 호텔에서는 가장 덜 친절한 직원들을 만났다. 그래도 스마트셔틀 덕분에 교통비를 많이 아꼈고,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했으니 그걸로 만족했던 곳이다. 다음에 우붓을 가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또 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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