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XX19가 세계로 확산된 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 2020년 2월에 다녀온 후쿠오카 2박 3일.
이미 19년 11월에 발권해 뒀던 여정이고,
우려도 있었지만 최대한 조심하고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출발했던 여행.
그리고 이때까진 아직 일본이 관광 문을 닫지 않았어서 가능했다.
후쿠오카행은 인천 발 밖에 없기때문에 인천으로 갔다-
대한항공 11:05분 출발, KE745.
2터미널에다가 시기가 시기였으니 공항 수속은 정말 얼마 안 걸렸던 것 같고,
이미 당분간은 못 나갈 거라는 걸 인지한 상황이었기에 면세품을 아주 잔뜩 쟁였었다.
그래서 2박 3일임에도 불구하고 캐리어를 두 개 가지고 가서 기내용엔 면세품으로만 채워옴ㅋㅋ
깔꼼히 정리해서 캐리어에 넣어두고 마티나 골드 라운지로-
📍 마티나 골드 인천공항2터미널
인천공항 T2 마티나 골드 라운지가 생긴 이후로는 계속 여기만 간다.
일반 마티나랑 약간의 음식 차이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조용하기도해서 편하다.
워커힐 운영이라 음식들도 맛있고 디저트류도 좋은 편.
코 시국에는 닫았었지만 23년 3월이었나 다시 문 열고 운영 중.
아무래도 가는 사람 많지 않으니.. 한 줄 전세 낸 모습.
짧은 비행이지만 그래도 혼자앉으면 편하긴 하지.
근데 또 앞뒷줄은 두명, 세 명씩 앉기도 했어서 운이 좋았던 걸로-
도착해서 짐찾고 역으로 이동해서 그냥 택시를 탈걸.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랑 가깝기 때문에 택시 타도 한 3만 원대? 정도인데 역에 가서 시내버스 탔더니 웬걸 세상 사람이 많은 거...
캐리어 두 개 들고 일반버스 타니까 완전 땀났음;; 당근 우리나라 버스였으면 안 탔을 건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민폐였다... 그나마 낮은 저상버스에다 말 걸어준 아줌니도 계셔서 괜찮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시내버스에 대형 캐리어 못 들고 탄다고 함.)
우째뜬 호텔 힐튼 씨호크에 도착했다.(영상만 찍어둬서 캡처한 사진) 기본룸에 조식 없음, 로블쿠폰으로 예약해서 많이 들진 않았다.
아니 후쿠오카에 메리어트 셀렉트 급으로 하나만 만들어줘라ㅠ 최근에 JW 생기긴 했지만 가격 너무 넘사벽이고;;
일본은 호캉스 할 것도 아니고 대부분 밖에서 보내는데 럭셔리급 너무 사치야.
그래서 규슈 쪽은 올 때마다 로컬 가고 그래서 오사카나 도쿄대비 잘 안 오게 되는.. 그치만 가까워서 좋은데-
짐만 대충 넣어두고 앞으로 나오니 생긴 지 얼마 안 된
마크이즈가 똭!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마크이즈 안 스타벅스. 엄청 쪼꼬미 케이크랑 커피랑 합쳐 627엔.
우리도 아이스 숏사이즈 있으면 좋겠지만...
케이크도 그렇고.. 작은 사이즈에 맛도 우리나라보단 훨 나아.
근데 나 이날 저녁 뭘 먹은 걸까?
사진이 암것도 없네;;
아마 편의점 갔겠지? 맞음.
다음날 아침은 당근 건너뛰고 점심으로,
📍파르코 텐진 지하 1층, 우동 전문점 豊前うどん 武膳 福岡パルコ店
파르코 지하였나 우동집에서 명란이 들어간 붓가케우동 주문했는데,
왜냐면 후쿠오카는 명란이니까...
근데 명란이 붓가케랑은 안 어울렸어 역시 기본으루 먹을걸ㅋㅋ
저녁은 예전에 한번 간 적 있는 야쿠인점 니쿠이치였다.
📍니쿠이치 야쿠인 肉いち 薬院店
상 로스인가 갈비인가.
일본 소도 한우만큼 아니 더하면 더했지? 지방 많아서 맛없을 수없지. 이게 상 갈비인가.
근데 우리나라 같으면 기본 찬으로 나오는ㅋㅋ 양배추 샐러드 저만큼이 480엔... 그마저도 다른 야채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심지어 한번 더 시켰던 거 같다.
상갈비(680엔), 상로스(880엔), 생맥주(400엔), 양배추(480엔), 후랑크?(980엔-뭐지? 햄 안 먹었는데;;), 진저하이볼(450엔) 이렇게 세금 10%까지 해서 총 4,257엔.
여기는 그래도 고기 적당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나오는 게 마음에 든다.
다음날은 한국 가야 하는 날이고,
힐튼에서 쫓겨나는 날이기 땜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패킹해 두고 짐 맡겨놓고,
아점을 먹으러~~~
📍도진마치 덴푸라 우동 Tempura Udon 天ぷらうどん
키츠네우동 (450엔).
아침엔 키츠네(유부) 우동이라고 어디서 들었는데.
진짜 기본 맛이었는데 엄청 맛있게 먹음!!
지도에 표시 안 해두고 그냥 들어간 곳이라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구글맵에서 보니 도진마치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덴푸라우동 여기였던 거 같다.
힐튼에서 도진마치역까지 무료 셔틀서비스가 있었음.
📍쿠로몬 커피 KUROMON COFFEE
그리고 카페, 찾아간 곳은 예전에 한 번 갔던 곳인데 이름이 바뀐 쿠로몬 커피.(구 FOREST MARK ESPRESSO)
근데 분위기가 그때랑 넘 다른,, 뭘까 분명 메뉴랑 위치가 같은데...
지브랄타 (560엔) ㅣ 젤리소다 (670엔)
한잔은 소다, 한잔은 커피- 혼자 두 잔 마심ㅋㅋ
어차피 지브랄타 커피 양이 엄청 작은 거라...
일본은 카페 메뉴에 지브랄타가 꼭 있던 것 같다.
주인아주머니가 참 친절했던 곳!
다시 가고 싶음..
텐진 쪽으로 가서 시내쇼핑 잠깐하다가 이때 카메라 렌즈 산다고 좀 돌아다님.
📍 카나자와 마이몬 스시
金沢まいもん寿司 マークイズ福岡ももち
위치 : 마크이즈 후쿠오카 모모치
스시를 못 먹고 가는 게 아쉬워서 마크이즈 안에서 먹었다.
방어였던 것 같은데, 좋아하는 것들로만 간단하게? 먹음.
큰 기대 안 했는데 그래도 괜찮았던 기억.
그때는 회전초밥집이었는데 지금은 무슨 이유로 회전초밥은 안 하고 주문식으로 하는 모양이다.
힐튼 씨호크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후쿠오카 돔.
예전에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페이페이 돔으로 바뀌었다.
아주 옛날에 이 안에 몰이랑 온천 같은 것도 있었던 기억인데, 넘 라떼는 인가-
호텔 돌아가 짐 챙겨서 공항으로 가야지.
올 때는 시간 많고 일정 없어서 시내버스 탔지만
갈 때는 시간도 맞춰야 하고 편하게 가려고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 예약 미리 했는데,
후쿠오카 힐튼호텔 → 후쿠오카 공항 (800엔) 공항버스.
아니 머선 일... 이 큰 버스에 나 혼자 타고 공항옴.
아저씨가 내려서 짐 꺼내주시고 인사도 해주시고ㅋㅋ
그리고 공항에서 언제나 마지막은 동전털이, 스타벅스-
사쿠라라떼 숏 (495엔).
후쿠오카 발 21:05 KE782 타고 인천으로~~~
약 서른 번의 일본 여행 중 후쿠오카 다섯 번째 여행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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