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에서 4일째 되던 날 발리 북부에서 가고 싶던 낀따마니를 다녀왔다. 스미냑에서 우붓 이동해 준 기사에게 차량 투어를 부탁했고, 하프 데이로 6시간까지 500K..?
6년 전 발리에 처음 왔을 때 갔던 바뚜르 화산,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를 제외하고 이번에 발리 북부 쪽에서는 낀따마니 카페만 가보고 싶었다.
이번 3주 여행 동안 관광 스팟은 여러 군데 가기보다 가고 싶은 한 두 곳만 가기로!
오히려 첫 방문 6박 7일 여행할 때 더 많이 바쁘게 다닌 듯ㅋㅋ
낀따마니를 가면 바뚜르 산이 보이는 건 마찬가지인데, 카페 레스토랑에서 커피 마시며, 먹으면서 볼 수 있다.
그래서 낀따마니로 차가 들어가는 길목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인당 50,000루피아. 기사는 받지 않음. 카드 안되고 현금만 받는다. 이상하지만 차가 진입하려면 안 줄 수 없는..
우붓 엘리먼트에서는 한 시간 남짓 걸린 듯, 입장료 내고 가려고 했던 카페로 곧장 왔다.
📍 Ritatkala Cafe
영업시간 | 월-금 오전 6:00~오후 6:00 / 토,일 오전 6:00~오후 7:00
음료 메뉴. 음식도 있는데 조식 먹은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배고프지 않았다.
웃긴 건 입장료보다 커피 값이 싸다. 두 잔 합해서 60,000 루피아. 커피 맛도 훌륭햇서...!
뒤쪽 테이블에 앉았다가 단체가 와서 앞쪽에 파라솔 자리로 옮김. 커피를 옮겨달라 할걸 괜히 내가 들었다가 쏟음;;ㅎ_ㅎ
가격두 착한데 이쁜 하트 초콜릿까지 준다. 귀욥🖤
가기 전에 직원에게 바투르 산 배경으로 사진 부탁했다.
옆에 ㄹ국 무리만 아니었으면 더없이 좋았을...🤬 발을 저기다 꼭 올려야 해? 저기 물 위로 엎드려서 아래 보기도 하고 위험한 개진상 행위들ㅜㅜ 의자는 왜 이렇게 가깝게 댕겨 앉은 건지...😤 쟤네 앉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뒤쪽 테이블 자리도 붙여 앉으라고 바꿔줬는데 고맙단 인사는커녕,, 할많ㅎㅏ😑
카메라로 찍었더니 카페 내부가 좀 어둡게 찍혔다. 마지막은 포즈를 취해주는 유쾌했던 스탭들 :)
뷰 훌륭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커피 맛있는데 저렴하기까지 다시 안 올 이유가 없음. 다음에 가더라도 나는 여기로 갈 것-!! 재방문 의사 200% 💯💯
낀따마니에 일렬로 카페들이 엄청 많은데 한 곳 더 가볼까 해서 스타벅스에 차를 세웠었다.
그런데 이미 앞서 머물렀던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뷰, 그런데 파리 등 벌레가 많음. 커피를 또 먹기는 그렇고, 기사한테 음료를 사다 줄까 했는데 이미 마셨다고 거절해서 그냥 나오게 됨. 그런데, 그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주차료를 받음?!
이렇게 바로 다시 우붓으로 돌아가기에는 투어 시간도 남고, 드라이버는 타나롯 사원을 추천했는데 이미 6년 전에 다녀옴.
그렇게 되도록이면 안 가본 사원 하나를 보고 갈까 해서 낀따마니에서 울룬 다누 브라탄으로 갔는데, 이 루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건 마치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가는 느낌이었달까. 가로로 직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어서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정말 굽이굽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몇십 년 전 강원도 한계령, 미시령 길처럼 멀미 안 한 게 용했던 수준.😵💫😵💫
그러므로 이 두 곳은 각각 다른 날에 따로 가기로 해-
우붓에서 직선으로 각각 올라갔다 내려오면 편도 한 시간 씩으로 길도 괜찮음.
Pura Ulun Danu Beratan Bedugul
입장료 1인 75,000루피아. 카드결제 가능.
울룬 다누 브라탄 사원. 인도네시아 5,000루피아 지폐에 새겨진 사원으로 호수의 여신 '다누'를 모신 사원이라고 한다.
사원 단지는 베두굴 근처 산의 브라딴 호수 기슭에 있다. 날씨가 흐렸고, 비도 살짝 오다 그쳤는데 이쪽 지역이 높아서 비가 오는 때가 많다고.
운 좋게 가는 동안 비가 내렸지만 도착해서는 그쳤었다.
안쪽 화장실 들어가려면 살짝 깔끔한 대신 유료임. 입장료가 물가 대비 아주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화장실까지 유료라니..
현지 학생들이 견학 느낌으로 교복 입고 많이 왔던데 현지인, 학생은 입장료 비싸게 안 내겠지..?
기사와의 왓츠앱 대화가 날아간 바람에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최종적으로 기사에게 팁 포함 550,000루피아 줬었고, 다른 기사보다 조금 비쌌지만 물어봤던 다른 기사는 차를 빌려서 하는 거라고 했다. 그러면 차 상태가 별로 안 좋을 확률이 높아서... 비싸더라도 본인 차로 하는 분한테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말 많은 기사분은 좀 힘든데 이 분이 딱 좋았다. 아마 다음에 가더라도 연락은 해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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