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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먹 리뷰

[제주/한경면] 제주도민 맛집, 청수리에서 맛보는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 청수미방

by 렁뜨멍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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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제주 2박 3일 일정에서 집으로 가는 날 오전, 체크아웃 준비를 마치고 어디로 갈까 어떤류로 아점을 먹을까 의견을 나누는데 한식은 다 거부..ㅋㅋ 뭐 유명한 ㅇㅈ해장국 이라던지, 국수라던지..

찾아서 지도에 표시해 둔 곳들을 가기엔 너무 멀고, 오후 비행기라 그~렇게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지도를 보다가 우리 숙소였던 곳이랑 차로 5분, 2km 정도로 정말 가까운 데에 괜찮겠다 싶은 곳을 발견했다.

바로, 청수리에 위치한 프랑스 음식점 청수미방.

 

한경면 청수리 이쪽엔 에어비앤비나 현지인들의 숙소는 엄청 많은 반면 음식점, 카페는 드문 지역이다. 그래서 선택지가 많지도 않았지만 그중에 우리가 다 원하는 음식 스타일의 레스토랑이라 선택이 쉬웠다.

 

청수미방
청수미방 외부

오픈 시간을 맞춰서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문을 오픈하면서 예약했냐고 물어보시길래 안 했다고 했다. 순간 아, 여기 예약해야 하는 곳이네 혹시나 예약이 다 차서 못 들어가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남은 테이블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었다.

 

청수미방-제주-내부
청수미방 내부

오픈하자마자 첫 번째로 입장했고, 안내받은 우리 테이블은 아니지만 내부 모습.

꼭 떠나는 날은 하늘이 맑고 날씨가 좋은 건 언제나 국룰이야.

테이블로 비치는 햇살에 연신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일요일 오전 11시,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예약한 듯 보이는 현지인 가족, 친구분들이 한 두 팀씩 들어왔다. 느낌상 여기는 여행객들 보다는 현지 분들이 많이 찾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청수미방-시저샐러드-카푸치노
시저 샐러드와 카푸치노

시저 샐러드 13,000원

청수미방에서 직접 만든 마요 소스가 얹어진 시저 샐러드인데 이게 진짜 여기 베스트 메뉴.

사실 지금까지 수많은 곳에서 먹어왔던 시저 샐러드 중에서 최고라고 할 정도였는데, 로메인 등 재료가 너무 신선하고 아무튼 이것만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을 정도.

 

평소에는 많이 먹어봤자 두 끼인데, 여행만 가면 세 끼에 카페도 두세 곳ㅋㅋ 배가 많이 고파.

먹고 싶은 메뉴 하나씩 다 시키고 음료도 각 1잔씩..

아마도 필수라고 쓰여있던 것 같은데 우린 어차피 항상 각 1잔 하는 여자들이라.. 

아무튼 오전 첫 커피는 항상 카푸치노 선택하는 나.

 

청수미방-토마토-스튜
토마토 미트볼 스튜

토마토 미트볼 스튜 19,000원

이건 충분히 예상되는 그 맛인데, 미트볼이 5개인가 들은 것에 비하면 가성비는 떨어지는 메뉴였음.

같이 나온 브레드는 괜찮았다.

 

청수미방-잠봉뵈르
잠봉뵈르 샌드위치

잠봉뵈르 샌드위치 12,000원

사이좋게 한 조각씩ㅋㅋ 맛있었다 같이 주는 꼬니꼬숑이 좋았다 프랑스갬성ㅋ

 

청수미방-오일파스타
오일 파스타

오일 파스타 (가격 모름)

미니 양배추와 토마토, 고수가 들어가는 오일 파스타다 고수를 잘 안 먹지만 꽤 맛있었음.

 

 

많이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먹은 것들을 보니 그렇지도 않네. 오픈 후 한꺼번에 주문을 받아 조리를 하다 보니 메뉴를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었던 것 같다, 음료도 마찬가지. 많은 검색을 하고 간 것이 아니라서 포스팅을 하며 다시 둘러보니 입장에 꽤나 제한 사항이 많은데, 노 키즈(8세 미만), 노펫 존에 더불어 노 매너 손님은 입장 불가 혹은 퇴장이라고.. 적어둔 걸 보니 뭔가 일이 많았었나 보다.

입장할 때 정원 쪽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입구로 입장, 정원에서 나무나 꽃들을 훼손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 너무 당연한 것들인데 왜 여행 가면 더 함부로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뭐 역갑질하는 곳은 제외로 하고, 제주를 비롯한 관광지 자영업자분들 토닥토닥..)

 

 

오 여기, 얼마 전에 청수미방 델리라고 서울 압구정에 작게 오픈했다는 인스타 피드가 있다.(정식 오픈 4.4 월)

제주 청수미방과는 다르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 위주로 하는 델리 카페인가 보다. 매장이 작아 포장, 배달 위주라고 하니 다음에 근처에서 시켜볼 수 있으면 먹어봐야지.

특별하지 않아도 제주 서쪽에서 깔끔한 프랑스 가정식을 먹고 싶다면, 청수미방 나는 추천.

 

 

예약은 전화(070-7797-7823),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 임시 휴무 등은 인스타(@chungsumibang.jeju)로 확인. 

주차는 가게에서 가까운 돌이 깔려 있는 곳에 해야 하는데 낮은 세단은 약간 위험.. 제주는 여러모로 SUV 렌트 추천.

 

📍 제주시 한경면 낙수로 271-18 1층

토요일 휴무, 일-금 10:00-17:00(일 11:00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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