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약
메리어트 프로모션 때문에 각 다른 브랜드 세 군데 숙박을 해야 했고, 앞에 포포인츠에 묵었고, 뒤에 알로프트가 잡혀있어서 중간에 다른 브랜드 하나가 필요했다. 여러 선택지가 있겠으나 3주라는 장기 여행이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해야했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유상숙박만 해당되므로 포인트 숙박 당연히 안되고, 포인트+현금 예약도 프로모션에 카운팅 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함.
그렇게 포포인츠와 알로프트를 제외한 여러 군데 BRG 시도해 봤지만 다 실패해서 결국 페어필드 레기안으로 결정했다. 본보이 정가 가장 낮은 객실로 2박 예약. 1박당 약 78,000원.
🏨 호텔 HOTEL
호텔 도착했을 때 역시나 여기도 주변을 걸어 다니진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호텔 입구가 작은 편이라 차가 들어오고 나갈 때 같은 방향으로 후진해서 나가야 한다. 역시나 계단을 올라가야 로비가 있고, 그렇지만 체크인 데스크에 들어서자 바로 웰컴 드링크를 준다. 앞 포포인츠는 웰컴드링크 없었고. 이런 것 하나가 호텔의 첫인상을 바꿔주는 듯.
객실에는 웰컴 어메니티로 쿠키도 있었고, 무엇보다 Ms.를 틀리지 않고 레터와 거울에 써준 거 높은 점수!
🏠 객실 Room
너무 신기하게도 바로 직전에 묵었던 포포인츠와 같은 객실 번호를 받았다. 3XX
기본 객실 30㎡. 트윈 게스트 룸, 수영장 전망, 샤워 전용.
호텔로 가면서 요청해 둔 러기지렉이 객실 안에 잘 놓여있었고, 페어필드임에도 러기지렉 갖추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장점이다.
작지만 업무용 데스크도 있었고, 거울에 써놓은 웰컴 메시지와 둥지모양 조명까지 귀여웠다.
여기도 배스로브가 배치되어있지 않았었고, 욕실은 크기가 매우 아담하다. 페어필드는 액체 비누가 기본이라 가지고 있는 고체 비누를 사용했다.
작지만 깔끔은 한데, 수질이 좋지는 않은 것 같은 게 처음 샤워기 분리할 때 하수구 냄새가 많이 났다. 호텔 자체는 깨끗하고 얼마 안 되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양치는 무조건 생수로! 그리고 저 샤워부스에서 침대 쪽으로 가려진 막 끝으로 보이는 틈이 신경 쓰였다. 완전하게 가려주면 안 되겠니.
🪙 메리어트 플래티넘 베네핏 Marriott Bonboy Benefit
플래티넘 베네핏으로는 2인 조식을 선택했다. 선택 가능한 다른 옵션은 아마도 500포인트 또는 로컬 비어(빈땅) 였던 걸로 기억. 룸 업그레이드는 기본 룸에서 수영장 전망 룸으로 한 단계 되었고. 레이트 체크아웃은 4시까지 보장된다.
🏖️ 수영장 Pool
이용하지 않았지만 괜찮아 보였던 수영장. 1층 룸에서 바로 퐁당 까지는 아니어도 테라스로 나가면 바로다. 발리 호텔들이 대부분 높지 않지만 확실히 높은 층에 가까울수록 방은 덜 습하다. 여기는 3층이어도 괜찮았던 편.
식당 아래쪽으로 지하 1층에 조그맣게 피트니스랑 그 앞에 탁구대가 있다. 이틀 동안 조식 먹고 탁구 한 번씩 치고 객실로. 피트니스는 거울 때문에 조금 넓어 보이지만 거울까지가 전부이므로 실제로 매우 작다.
🍳 조식 Breakfast
조식당이 호텔 내 레스토랑 한 군데인데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닌데 투숙객이 꽤 많았었는지 상당히 붐비는 느낌이었다. 시간이 6:30부터 10:30으로 긴데도 확실히 휴양지라 다들 늦게 먹어서 그런가.. 그나마 서양인들이 야외에 앉아줘서 다행이었지만 실내 테이블만으로는 좀 모자란 듯.
먹을 게 많지 않아서 한 접시에 샐러드부터 핫푸드, 빵까지 모두 담아왔다. 가짓수가 얼만 안되어도 음식이 맛없는 건 없었다.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에그 베네딕트, 팬케이크, 와플 등도 있다. 주문하고 자리로 가져다주는데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 걸린다.
항상 계란을 두 개씩 올려주는 에그 베네딕트. 빵을 즐겨 먹지 않는데 아래 깔린 바게트가 따뜻하고 맛있었다.
커피는 카푸치노로 주문. 야외 수영장 쪽 바에서 만들어 가지고 온다. 라테 아트가 분명 백조 같은 것일 텐데 뱀으로 보이는ㅋㅋ
팬케이크와 쿠키, 타르트 등 디저트가 있고 반대편에는 식빵 등의 빵도 또 따로 있다.
주스는 비치되어 있는 것 말고도 수박, 멜론 등 요청하면 바로 갈아서 가져다준다. 먹을 게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빵이랑 커피가 맛있었다. 메뉴가 매일 조금씩 바뀌는 것도 좋았다.
핫 푸드들 볶음밥이나 감자, 단호박 다 맛이 괜찮았다. 다만 투숙객이 인도 쪽이 많아서 그런 메뉴들이 있었고. 그래서 안 먹게 되는 것들도 있었다.
두번째 조식. 역시 콜드푸드와 핫푸드 모두 한 접시에 담아와서 먹어보고 맛있는 건 또 먹고 그랬다.
첫 날에 이어 또 주문한 에그 베네딕트. 밑에 빵이 달라졌는데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첫날의 바게트가 워낙 맛있었다.
오늘은 라테 아트 잘하는 사람이 출근한 모양ㅋㅋ 거품이 풍부할수록 맛도 좋은 카푸치노. 조식 때마다 두 잔씩 마셔주기.
🍕 F&B
주변에 딱히 갈만 한 식당을 못 찾아서 체크인 당일 저녁을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볼로네제랑 마르게리타 피자. 맥주는 3병에 100,000루피아! 목테일도 1+1. 다 합해서 340,000루피아(약 3만 원). 메리어트 회원 할인은 따로 없고, 서비스차지 10% + 택스 11% 붙음. 맛은 볼로네제는 보이는 것처럼 그저 그랬고, 마르게리타는 먹을 만했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다 먹음.
✏️ 총평 Review
첫날에는 일어나기 전 새벽 5시부터 닭이 계속 우는 게 신경 쓰였는데 다음날에는 어느새 적응이 됐는지 신경이 안 쓰이더라는. 지나고 보니 수질이 안 좋았던 것 말고는 객실 부분에서는 만족했던 곳.
2박 사용한 후 필터를 보면 앞에 2박 했던 포포인츠 쿠타에 비해서는 확실히 색이 더 많이 변한 모습이다.
체크아웃하며 찍어 본, 방 발코니에서 바라본 뷰가 층이 낮지만 트여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호텔에 지내면서 직원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조식당인데 직원들이 모두 친절했다. 작긴 해도 객실에 문제없었고, 2박뿐이지만 지내기 편했던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발리 레기안. 위치가 바다 쪽이랑 조금 떨어져 있어서 발리 일정이 짧은 사람보다는 장기숙박으로 좋을만한 곳이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발리 레기안
Fairfield by Marriott Bali Leg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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