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9년도 한 번씩 묵고 코로나 시국을 지나 4년 만에 다시 스테이 하게 된 방콕 메리어트 수라웡세.
그간 어느 나라나 그렇듯 마찬가지로 방콕 숙박 물가도 많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올랐고, 메리어트는 그중에서도 더 올랐고..
전에는 BRG도 잘 되는 편이었고, 운 좋게 세전 3천바트 대로 숙박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 가격 절대 불가ㅠ 최소 5천에서 7,8천바트까지가 기본 가격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2박은 유상, 1박은 포숙으로 예약했다.
그렇게라도 좀 섞어야 박당 평균가가 낮아져서 마음이 편해진다.
언제쯤 가격 생각안하고 숙박할 수 있는 날이 올까? 그런 날 왔으면 좋겠..
이번에 오랜만에 방문하니까 달라진 점은, 그나마 후했던 업그레이드가 이번에는 없었다. 여기 스위트 룸이 많은 편인데도 안 줬다. 뭐, 혼자라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바로 이전 2박을 포포인츠에서 하고 넘어온지라 객실 하드웨어 면에서는 그냥 기본 룸이어도 만족.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렇고, 가격은 높아지는데 그에 반해 서비스 질은 모르겠다. 오히려 소프트웨어 부분은 점점 안 좋아지는 느낌.
몇 달 전 갔던 자카르타 쉐라톤 직원들과 비교했을 때는 자카르타 압승. 직원 친절도 면에서는 확실히 그랬다.
아무튼 놓여있는 웰컴 기프트 초콜릿은 아예 손도 안 댔네.. 그래도 이름이 적힌 레터는 가지고 오는 편.
방콕 메리어트 수라웡세 객실 부분은 이전에 글을 썼었어서 이번에는 호텔 안에서 룸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클럽라운지만 리뷰해보려고 한다. 조식과 해피아워 위주로.
조식은 3일 중에 두 번,
해피아워는 세 번 다 출석했다.
모두 클럽라운지에서.
티어 베네핏으로 제공하는 무료 조식은 클럽라운지에서만 가능하고, 3층 메인 레스토랑에서의 조식은 조식포함으로 예약한 경우가 아니라면 베네핏에 350바트(1인) 추가하면 가능했다. 어차피 아침을 많이 먹지 않아서 추가하지 않았다.
이브닝 칵테일 아워 시간은 17:30-19:30.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메뉴에 없어도 기본적인 조합들은 요청 가능하다. 노련한 직원이면 바로 만들어주고, 신입은 익숙한 직원에게 도움을 받는 듯했다.
일단 타이 아이스티 한 잔 주문하고. 날마다 메인요리 한 가지씩 있고 나머지 메뉴들도 맞춰서 다르게 나오는 편.
첫 번째 날은 팟타이. 새우나 치킨으로 고를 수 있고 이미 되어있는 걸 퍼왔다. 수프는 영 맹탕이었음. 저녁으로 때우려면 때우겠지만 살짝 부족한 듯하다.
과일이랑 디저트까지 하면 조금 나은. 디저트류는 그나마 바뀌는데 과일은 거의 비슷했다.
다음 날, 3일 중 첫 조식이다.
라운지 조식 제공 시간은 월-금 6:00-10:30 / 토-일 6:00-11:00.
라운지 조식이 예전 코로나 이전보다 상당히 축소된 느낌이 많이 든다.
이전에도 난 클럽라운지 조식만 먹었었고, 그다지 부족하다는 느낌 없었는데. 이제 망고는 아예 보이지 않고.
그나마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계란요리와 누들이 있어서 다행. 연어 에그베네딕트로 주문했는데 연어를 맨 손으로 얹는 걸 보니까 좀 그랬다. 그래도 5성급 호텔인데 직원들 서비스가 예전보다 많이 허술해진 느낌.
두 번째 날의 해피아워.
뒤에 마사지를 예약해 놔서 다섯 시 반 해피아워 시작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이 날은 치킨라이스가 메인이었고, 서브메인으로 얌운센 비슷한 샐러드와 치킨 캐슈넛 볶음도 있었다.
치킨라이스 맛 괜찮아서 한 접시 더 먹고 아예 배를 채워버림. 랍스터 수프는 역시나 진하지 않고 묽은 편.
M 클럽 라운지 제공 주류와 음료다. 칵테일 기본적인 것들은 다 만들 수 있는 정도. 무엇보다 그레나딘 시럽이 있다는 것 하나는 맘에 든다.
두 번째 조식은 스킵했다.
바로 해피아워로.
마지막 3일 차의 해피아워. 이 때도 딱 맞춰 다섯 시 반 입장. 사람들 아직인 틈을 타서 찍어봤다.
이 날의 메인은 카오소이. 북쪽 스타일 카레 누들 수프다. 면 두 가지 중 선택해서 달라고 하면 그릇에 담아준다.
서브메인으로 해산물 흑후추볶음, 매콤 프라이드치킨, 야채 굴소스 볶음 나왔다.
여긴 다른 것보다 높아서 뷰는 좋아.
해피아워 때가 또 딱 해질 무렵이니.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통창이라 하늘 보기 좋은 곳.
말리부 럼+그레나딘 시럽, 맥주+그레나딘 시럽 조합으로 각 한 잔씩 마시고 나왔다.
마지막 날의 조식. 10:30까지인데 10시에 갔다. 여기 라운지 직원들은 갈 때 되니까 친근하게 인사를 한다. 사실 클럽라운지 직원들이 가장 친절하고 서비스도 잘해야 하는 곳인데 여기는 좀 할많하않, 아무튼.
먹을 게 너무 없어진 라운지 조식.
테이블은 또 왜 이렇게 끈끈한지.
예전과는 여러모로 느낌이 많이 달라진 수라웡세다.
마지막으로 국수로나마 배를 채우고. 조식 과일도 거의 매일 변화 없음.
어쨌든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으로 수라웡세 3박 하고 나서 당분간은 갈 일 없지 않을까 싶다. 요즘 어딜 가든 가격대는 상향됐는데, 서비스는 축소된 상황이라. 혼자 투숙해서 더욱 가성비도 좋지 못했고.
오히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게 컨시어지 셔틀 서비스였다.
호텔에서 살라댕역까지 8:00-16:00 30분 간격(12:30 제외), 16:00-20:00 1시간 간격(18:00 제외).
가장 막히는 시간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두세 번 이용했는데 방콕은 워낙 트래픽 잼이 심한 곳이라 BTS 탈 때 진짜 편하게 이용했다. 살라댕 내리는 곳에 돈키호테도 있음ㅋㅋ
클럽라운지에는 야외 좌석도 있는데, 오른편에 시로코가 보이고, 왼편으로는 마하나콘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자면,
✅ 플래티넘 티어 베네핏
- 클럽라운지 조식, 이브닝 칵테일 아워, 24시간 커피 무료
- 1,000 포인트
- 룸 업그레이드 (고층으로 한 단계 되었음;;)
- 웰컴 기프트
(초콜릿, 모두에게 주는 것인지 엘리트 회원 제공인지 모르겠음.)
- 레이트 체크아웃
플래티넘 엘리트 이상 오후 4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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