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3주간 그랬듯이 방콕에서도 역시나 매일 아침 조식 필참이다.
덕분에 여섯 번째 스테이만에 처음 가보는 로열 오키드 쉐라톤 호텔의 피스트 feast 레스토랑 조식.
원래 이렇게 붐비나, 워낙 규모가 큰 호텔이고 단체 숙박객도 많으니까 이해는 하지만 이토록 정신없는 조식당은 또 오랜만.
테이블도 따닥따닥 붙어있고, 난리통에도 어찌 됐든 두 번째 날 되니까 이것도 적응되더라는.
정말 너무 어수선해서 사진은 찍을 엄두가 안 나더라.
다 먹고 나서야 소오심하게 정리 중인 끝난 뷔페차림 몇 장ㅋㅋ
조식 운영시간 :
피스트는 6:30부터 10:30까지.
클럽라운지는 7:00부터 11:00까지.
그리고 두 번째 날 조식에서 찍은 나의 접시. 기본에 충실한 있을 건 있고 그런 조식임. 맛도 그럭저럭.
자리에 개인 커트러리를 놓는 접시가 있는데 이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달깤ㅋㅋ
음 야외 자리 좋지만 먹을 엄두는 안나.. 커피 머신 10시 반 되니까 칼같이 안 나오게 설정하더라.
그래서 다 먹고 커피는 라운지에 가서 마셨다. 근데 이쪽은 아직 조식 시간인지라 한번 둘러보니 라운지 조식은 피스트의 축소판이지만 쾌적 깔끔한 편이고 조식당에는 없는 연어가 있음.
근데 여기 클럽 라운지에 나이 드신 남자, 여자 각각 한분씩 오래된 직원분들 계시는데, 이전에 다닐 때는 나도 몰랐지만 여기저기서 듣고 보니 확실히 동양인보다는 서양인 우대 서비스 너낌 낙낙.
뭐 그러든지 말든지ㅋㅋ 됐고.
조식 먹고 산책 삼아 1층에서 연결되는 호텔 옆 리버시티 몰 잠깐 다녀왔는데 특별히 볼 건 없음. 더 커피클럽 있고, 부츠 있고, 부츠에서는 살 거 가격 확인 한번 해보고.
호텔 건물은 보이는 것 처럼 전 객실이 짜오프라야 강 뷰고, 가장 전면 두 개 룸이 스위트 룸이다.
방콕에 왔으니 가야지 마사지.💆♀️
발리는 오일 바르고 하는 게 기본 발리니즈 마사지라서 오일 안 바르는 타이 마사지가 너무 받고 싶었다.
지난번에도 혼자 왔었던 플로우. 그나마 방콕에 있는 동안 머무는 호텔 중 오키드 쉐라톤에서 가까운 편이라 그랩 불러서 마켓 플레이스로 갔다.
팁 할 현금이 없어서 1층 탑스 마켓 들러서 리콜라 같은 거 사고, 세시 예약했는데 두 시 반쯤 올라갔더니 바로 가능하다고.
각각 나눠진 단독룸에서 한 시간 시원하게 받고, 역시 마사지는 태국이야.. 여기 타이 마사지는 1시간 900바트.
마사지받고 나와서 1층 스벅에서 저녁 뭐 먹을까를 한 시간을 고민했다ㅋㅋ
결국 정한 게 해브 어 지드. 지점이 여러 군데 있지만 가깝기도 하고 그중 한가할 것 같은 올 시즌 플레이스로 가기로.
이때 탔던 그랩 기사분 마치 한국 택시기사인 줄ㅋㅋ 타자 마자부터 아들 자랑하심... 만국 공통인가.. 본인 아드님 한국인처럼 생겼다는 소리 듣는다면서 사진 보여주는데, 약간 아이돌스럽긴 했음ㅋ ㅋ🫠
암튼 도착ㅋ 콘래드 방콕이 있는 회사 건물이라 역시나 다섯 시쯤 갔더니 한가한 편.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딱 중간 정도 가격대 레스토랑이고, 태국 북부 이싼 음식 레스토랑.
많이 시켜서 남기고 이런 걸 안 좋아해서 딱 먹을 만큼의 푸팟퐁커리와 모닝글로리 그리고 밥 하나, 음료 이렇게만 주문.
음료야 항상 똑같이 나는 땡모반이고, 엄마는 맥주ㅋㅋ
모닝글로리 볶음은 좀 짰어서 차라리 쏨땀을 시킬걸 후회했다.
주로 혼자 많이 와서 최근에 태국에서 푸팟퐁커리 먹을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둘이 먹기에 딱 적당했던 양. 껍질 없이 게살만 있어서 먹기 편하다. 자스민 라이스가 없는 건 살짝 아쉬웠음.
며칠 뒤 터미널21 갔을 때 보니까 해브 어 지드 터미널21 지점은 바글바글 줄 서있더라.
그러니까 좀 여유롭게 먹고 싶으면 올 시즌 플레이스 지점으로 가기! 넓고, 쾌적하고 여기 건물 화장실 핸드 드라이어가 다이슨임ㅋㅋ 종이타월을 선호하지만 다이슨이니까 말려ㅋㅋ
길 막히는 시간대 인건 알지만 오키드는 택시 안 타면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서 소화시킬 겸 걸어서 센트럴 칫롬까지 간 다음에 그랩 불러 타고 호텔로 갔다.
호텔 도착해서 그냥 들어가기는 아쉬우니 오늘도 호텔 셔틀 보트 타고 아이콘 시암으로.
역시나 저녁시간 지나 도착했더니 재당의 쏨땀, 커무양은 오늘도 솔드아웃..ㅜㅜ
아이콘시암 6층에서 지하층 쑥시암 안으로 이동한 나라. 나라 똠양꿍 내 입맛에 너무 맞는데 못 먹고 와서 아숩. 푸팟퐁커리 가격은 해브 어 지드의 두 배정도. 가격만으로는 그렇고 양이든 뭐든 차이점 있겠지? 예전부터 나라는 싼 레스토랑은 아녔지만 위치가 리버뷰 메리트 있는 것도 아닌데 쑥시암 안 조그만데도 비싸니 해브 어 지드에서 먹길 잘했다 싶었음.
아쉬운 대로 차뜨라뮤라도 한잔 테이크아웃 해서 호텔로 돌아왔다. 이번엔 로즈 밀크티 55바트. 얼음 적게 해서 양이 적어 보이지만 적지 않음. 그리고 컵은 아무리 봐도 한 번 먹고 버리기엔 아까버🤔
쑥시암 쪽에 있는 인터마트에서 망고도 155바트 주고 사 오긴 했는데 그다지 좋지는 않았음. 과일은 비싸면 맛있어야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아이콘시암은 끝. 다음에 또 오께👋👋
샤워 필터는 2박 사용하고 이 정도면 발리에 비해서는 깨끗한 편인 듯 하지만 사용 안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사용하는 게 좋은 느낌. 머릿결도 그렇고 피부도 그렇고 보호해 주자. 우리나라 물 깨끗한 것에 감사하며🙏ㅋㅋ
다음 호텔은 쉐라톤 그랑데 럭셔리 컬렉션으로 간다. 드. 디. 어.
방콕 메리어트 계열(전 SPG포함)에서 59박 하는 동안 처음 숙박하게 된!
📍Have A Zeed - All Seasons Place
📍 Flow Massag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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