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3주 여행하고 나서 한국으로 가기 전 일주일을 내 사랑 방콕에서 보냈다. 스물두 번째 방콕의 첫날이다.
🛂 방콕 입국심사
가루다항공 비즈니스를 타고 도착해서 1번 패스트트랙 입국심사 하는 곳으로 이동. 일반 심사 쪽에 조금 더 줄이 많이 있었고 패스트 트랙이었음에도 20분 이상 걸렸던 것 같다. 요즘 방콕 (겨울시즌) 워낙 관광객 많을 때라서.
🛜 방콕 공항 유심 eSIM
심사 끝나고 나오니 짐 나올 때랑 시간 딱 맞아서 바로 짐부터 찾고.
세관 나가기 전에 안쪽에서 유심 구입했다.
유심 갈아 끼우는 거 귀찮기도 하고 최근에는 항상 eSIM으로 산다. 비로밍으로 하려고 태국 도착해서 구입함.
여러 통신사 판매창구 다 붙어있는데 가격은 거의 비슷하니 마음에 드는 통신사 아무 데서나 구입하면 될 듯.
줄 짧고 바로 살 수 있었던 dtac에서 제일 저렴한 8일 15GB 299바트짜리로 구입 완료.
여권이랑 핸드폰 주면 알아서 세팅 다 해주고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수수료포함 카드결제가 11,386원.(더모아 결제로 실 구매금액은 10,614원이라고 보면 될 듯)
🚕 수완나품 공항에서 그랩
방콕 공항에서 시내 이동은 입국장 나와서 지하로 이동해 줄서서 티켓 받고 택시 타거나 아니면 도착층에서 바로 그랩을 호출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나는 항상 그랩을 타는 편.
현금을 잘 안 들고 다니기도 하고 그냥 덜 스트레스받는 쪽이 그랩이다.
이번에는 짐이 좀 많아서 애를 먹기는 했지만. 도착층 그랩 기다리며 이렇게 사람 많았던 적은 처음일 정도로 많았음.
방콕은 그랩이 좀 비싼데, 발리에서와 다르게 작은 차와 큰 차 부를 때 비용 차이가 좀 컸다. 큰 차를 불렀어야 하는데 가격차가 크다 보니 승용차를 부르고 우리 캐리어 4갠데 괜찮냐고 기사한테 채팅으로 물어봤다. 처음 잡힌 기사는 안될 것 같다 해서 취소하고, 두 번째 잡힌 기사는 노력해 보겠다? 해서 기다려서 탔는데 웬걸 승용차 중에서도 작은 차라 트렁크도 작고 오래된 차량ㅜㅜ.. 암튼 앞 좌석에 두 개, 트렁크에 찌부하듯이 눌러서 두 개 싣고 출발함. 그냥 큰 차 부를걸ㅋㅋㅋ
원래 나오면 Exit 9에서 잡는 게 그나마 한가한데 이 날은 9번 출구도 바글바글이었음. 차는 크게 막히진 않아서 1시간 2분 만에 도착.
수완나품 공항에서 로열 오키드 쉐라톤 호텔까지 그랩 금액은 416바트 + 77 톨비(원래 75인데 2바트 뭔지) 암튼 대략 500바트. 지하에 가서 미터 택시를 타도 비슷한 금액 나왔을 거다. 공항 지하 택시는 캐리어 개수대로 추가 20바트씩인가 받고 고속도로 톨비야 같으니. 여기서도 더모아로 결제해서 최종 17,000원 정도.
🏨 로열 오키드 쉐라톤 호텔 & 타워
도착했고요. 2019년 11월에 마지막으로 묵고 4년 만인데, 이번이 여섯 번째 방문이다.
방콕 메리어트 계열(이전 SPG 포함) 프라퍼티 중 최다 방문 호텔이 되었다.
그만큼 익숙한 곳이면서도, 항상 혼자 왔었는데 이번엔 둘이와서 느낌 좀 다르기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 로비에서 반겨주는 대형 트리. 딱 체크인 시간인 3시 반쯤이었는데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고 10분 정도 대기하고 바로 체크인했다.
2박을 1박씩 따로 예약하고, 첫 1박에 SNA(Suite Night Award)를 사용해서 승인된 상태였는데 고맙게도 2박 다 업그레이드해 줘서 스위트 룸에 연박으로 묵게 됐다. 여기는 그동안 다섯 번의 스테이 중 한 번도 업그레이드 해준 적 없었던 곳이라 스위트 룸 처음.
하드웨어는 많이 낡았는데 아이콘시암 때문에 자주 찾게 된 곳이다. 아이콘시암 오픈 이후로 호텔 위치가 가장 강점이 되어버림.
플래티넘 이상 웰컴 기프트는 레스토랑, 피스트 조식 2인으로 했다. 피스트 조식 / 로컬 기프트 / 1,000포인트 중 선택.
항상 혼자 와서 조식은 거르거나 먹어도 라운지에서만 먹어서 피스트 조식당을 한 번도 안 가본 나. 여섯 번째 스테이만에 처음으로 가게 됨.
거실 따로 있는 킹침대 1개, 강 전망, 스위트 룸. 사전에 본보이 어플 챗으로 요청해 둔 러기지 랙 두 개 와있었고, 근데 여기는 카펫 때문에 일반 룸이나 스위트 룸이나 콤콤한 냄새는 어쩔 수 없는 듯.
거실과 침실까지 삼면으로 트인 짜오프라야 강 전망 통창은 좋고, 라운지에서 볼 수 있는 뷰지만 방에서도 보니 또 좋다.
침대 위 코끼리 타월 데코는 귀여워서 풀지 않고 그대로 침대 옆 협탁에 옮겨둠. 킹 사이즈 침대는 적당히 넓고 베딩도 나쁘진 않았다.
따라라다따-(그 음악 맞음) 룸 들어오면 바로 왼쪽으로 화장실, 샤워, 욕조가 각각 있다. 화장실이 한 개뿐이라 조금 아숩.
리빙룸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웰컴 과일. 망고 사 와서 먹을 때 접시랑 커트러리 잘 사용했음ㅋ
미니바. 병에 담긴 물, 커피, 차 외에는 건들지 않아.
클럽 라운지는 27층. 강 건너편으로 만다린 호텔과 아이콘시암이 보인다. 오른쪽 흰 건물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
이브닝 칵테일 시간이 5시부터 8시까지로 넉넉한 편이고, 5시 50분쯤 갔는데 이미 앉아있는 사람들 많았지만 그때 딱 빈자리가 생겨서 운 좋게 창가 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음식은 6시부터 나오는데, 음식 놓여있는 공간이 좁은 편이라 시작되면 줄 서서 받아야 하고, 또 금방 동이 나는..
피나콜라다. 음식 나오기 전 주류부터 주문해 두고.
쏨땀 나와서 사람들 핫푸드 줄 서있는 사이 담았는데 바로 동나고 다시 채워지는 데까지는 시간 조금 걸렸다.
디저트 섹션이 화려한데 나 왜 마카롱 안 먹어봤는지.. 지금 보니 먹고 싶음. 태국식 한입 쌈 괜춘.
🎡 아이콘시암 ICONSIAM
라운지에서 적당히 먹고 무료 셔틀 보트 시간에 맞춰 나와 아이콘시암으루.
재당에서 쏨땀이랑 커 무양 먹으려 했는데 오후 8시쯤? 커 무양 솔드아웃이라고ㅠ
아쉬운 대로 옆 가게에서 팟카파오(79바트) 포장하고, 차트라뮤에서 타이 아이스티(50바트) 사가지고 다시 보트 타고 호텔루.
셔틀 보트는 호텔에서 매 시간 정각, 30분에 출발하고 아이콘시암에 3-5분 정도 후에 도착하니 미리 나와있는 게 좋음.
방에 돌아왔는데 갑자기 소리 커서 놀랬는데 머선 일인지 배에서 폭죽을 터뜨림. 일요일 밤이라 그런지 크루즈들 늦게까지 열일 중.
새벽부터 발리에서 자카르타 경유해서 비행기 두 번 타고 방콕으로 넘어왔는데 그냥 쉬기가 아쉬워서 아이콘시암까지 다녀온 방콕 도착 첫날. 여기서 다른 호텔로 넘어가면 다시 아이콘시암 오기는 어려워서 피곤해도 다녀왔다. 방콕은 일주일뿐이라 알차게 놀고 가야지.🏃♀️
📍 로열 오키드 쉐라톤 호텔 & 타워
https://maps.app.goo.gl/LbD6LC3EDsGjcRGL7
📍 아이콘시암 ICONSIAM
https://maps.app.goo.gl/xBZ1zVNS6orVC9i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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