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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여행(3) -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발리 스미냑 리조트 / 타나롯 사원, 스미냑 시내, 알릴라 스미냑 바 / 빠당빠당 비치, 싱글핀

by 렁뜨멍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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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세 지역에서 머물면서 발리는 지역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꾸따, 우붓, 스미냑까지 있었던 곳들이 각각의 분위기만 보면 같은 발리 안에 속해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로 다른 풍경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에 가면 머물지 못했던 남부의 울루와뚜, 누사두아, 짐바란 등을 가보고 싶다. 

 

 

우붓에서 첫 투어 이후 두 번째 드라이버 투어를 하는 날이다. 우붓을 떠나 이번 여정의 마지막 지역인 스미냑으로 향하면서 투어를 진행했다. 오전10시반에 우붓 호텔로 픽업 와주었고, 곧바로 타나롯 사원으로 갔다. 

Tanha-Lot
Tanha Lot Temple

차가 막히기도 했고, 사람이 워낙 많아서 타나롯 사원 앞 까지 들어가는 건 힘들었다. 그래도 사진을 남겨서 다행.

 

서둘러 점심을 먹으러 나섰고, 타나롯에서 스미냑 가는 길에 관광버스나 현지 가이드들이 많이 데려가는 밤부 Bamboo라는 식당을 드라이버가 추천해주었다. 마찬가지로 가는 길에 차가 많이 막혔음. 

Bamboo-bali-ribs
Bamboo

추천해준 크리스피 덕이랑 폭 립을 또 먹었는데, 맛있었고 식당도 괜찮았다. 

 

 

스미냑 도착해서 현지에서 두 번째 환전을 했다. 똑같이 200불 2600K. 이 날 투어는 우붓 호텔에서 픽업해서 타나롯사원을 들리고, 점심을 먹은 후 스미냑 호텔에 데려다주는 것으로 마쳤고, 총 4시간에 팁 조금 더해서 450K 드리고 헤어졌다. 발리가 워낙 넓기도 하고 지역 간 택시로 이동하려면 길이 좋지 않아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가격도 비싸지기 때문에 차라리 드라이버 투어로 관광지도 들리면서 이동하는 편이 좋은 것 같다.

 

 

이번 발리 여행의 세 번째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발리 스미냑 리조트에 도착했다. 마지막 스미냑에서 2박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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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yard by Marriott Bali Seminyak Resort - Guest room, 2 Twin/Single Bed(s), Poolside view, Terrace level

Courtyard by Marriott Bali Seminyak Resort. 첫 포스팅에서 말했듯, 휴가 온 인니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가는 곳들마다 객실 점유율이 거의 100%에 달했기 때문에 여기서도 업그레이드는 한 단계 정도밖에 받지 못했다. 킹 베드룸 가장 높은 5층을 준다고 했지만 트윈베드를 원한다고 하니 1층밖에 없다고, 그런데 오히려 1층이 풀 액세스 룸이라 훨씬 괜찮았다. 발코니에서 맥주도 마실 수 있고, 발코니를 통해 나오면 바로 야외 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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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yard by Marriott Bali Seminyak Resort - Welcome Benefit

체크인 때, 룸 정비할 시간이 남아서 기다려야 했는데 풀 바에서 칵테일 2잔 제공해주며 기다려달라고 했고, 웰컴 엘리트 베네핏(포인트 선택)과는 별개로 맥주 두병과 안주류를 따로 객실에 챙겨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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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yard by Marriott Bali Seminyak Resort - Cocktail Party

리조트여서 그런지 직원들이 엄청 프렌들리 한 분위기고, 클럽 라운지가 따로 없는 대신에 체크인 당일 엘리트 멤버를 위한 칵테일파티에 초대받았다. 6시부터 7시까지로 짧았지만 칵테일 두 세잔 정도 즐기기 좋았고, 그 시간 동안 헤드 매니저들이 돌아다니면서 한 번씩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날 동양인이 나뿐이었어서 그런지 이름을 다 기억해주고 불러주면서 인사하러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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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yard by Marriott Bali Seminyak Resort - Pool

리조트 중앙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 꽤 넓은 편이다. 물 위에 놓인 빈 백에 누워 떠서 쉬기도 했고, 오전 11시에 아쿠아로빅 액티비티 있어서 엄마가 참여해보고ㅋㅋ 지나고 나니 이 여유로웠던 시간이 정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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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yard by Marriott Bali Seminyak Resort - Yoga

하루는 오전 7시에 요가 수업에도 참여했었다. 리조트 호텔이어서 매일 진행되는 액티비티들이 있는데, 체크인할 때 시간표를 받아서 보고, 참여하고 싶은 액티비티를 예약해서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이제, 스미냑 시내로 나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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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terfields Cafe

스미냑의 브런치 핫플레이스인 시스터필드에서 햄버거와 샐러드. 북적북적 정신없었고. 동글동글 작은 주먹밥에 연어와 아보카도 조합은 예상 가능하듯 좋았다. 더티 버거는 왜 더티인 줄 모르겠지만 그냥 버거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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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ver Espresso

그리고 찾은 스미냑의 카페 리볼버 에스프레소. 가드 아저씨들이 양쪽으로 열어주는 대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인 듯. 여기도 스미냑 최고의 핫플레이스 라던데.. 맞는지ㅎㅎ 아무튼 사람은 꽉 차있었음. 운이 좋아 바로 자리가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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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 Bar - Alila Seminyak

그리고 발리의 선셋을 감상하기 위해 찾은 스미냑의 선셋 뷰 바. 알릴라 스미냑 바. 모히또 칵테일 2잔, 파스타, 윙, 맥주 3 병해서 8만 원 정도. 뷰 값이 있어서 비싸다. 스미냑이 다른 곳들에 비해 물가가 비싼 편. 그럼에도 좌석 꽉꽉 차있는 모습. 1열을 차지하면 가장 좋을 테지만 이미 불가능으로 보여 아예 차양이 있는 뒤편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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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enget Beach

저녁 겸 간단하게 먹고, 마시며 바라보는 선셋 비치. 시시각각 해가지는 모습으로 하늘의 색이 달라지니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먹다가 해변가로 나가 걸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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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yard by Marriott Bali Seminyak Resort, Seminyak Kitchen

발리에서 7일째, 다시 한국으로 떠나는 날. 체크아웃 전, 호텔 안 스미냑 키친에서 간단히 먹은 점심. 

 

 

4시에 체크아웃하고, 비행기가 새벽 1시 25분 출발이라 전 날 급하게 드라이버를 예약했다. 4시 반부터 밤 10시 반까지, 공항에 데려다주는 것으로. 총 6시간 400K. 어디를 가자고 하던 아무 말 없이 잘 데려다줘서 너무 편했고(쓸데없는 영업 없음), 역시나 헤어지며 부채를 선물했다.

 

드라이버 투어 순서는 빠당빠당 비치 - 싱글핀 - 꾸따 디스커버리몰(비추, 옆에 새로 생긴 몰 추천) - 공항 

Padang-Padang-Beach
Padang Padang Beach

빠당빠당 비치. 해질 무렵, 서핑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사람은 많았지만 뭔가 힐링되는 뷰.

 

SingleFin-Bali
Single Fin Bali

그리고 싱글핀. 기대 안 했는데 좋았다. 좋은 자리를 쟁취하는 것은 좀 힘들지만. 바다가 안 예쁘다는 발리는, 선셋이 정말 다 한다. 그림 같은 사진들이 많이 남았다.

 

 

환전했던 500불에서 인니 돈을 다시 공항에서 미국 달러로 재환전했더니(환율 좋지 않음) 60불 정도가 남았다. 숙박 결제나 호텔에서 먹은 것들은 다 룸 차지하고, 카드 계산했으니 드라이버 투어 비용 외에 현금 쓸 일이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발리 물가 싸지 않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15~21%의 세금이 붙어 호텔에서 먹는 게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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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sional Ngurah Rai Airport

마지막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치고 기다리는 시간에 심심해서 마지막으로 그리울 빈땅.. 래들러.. 맛있더라고.(물론 한국에도 들어옴ㅋ) 음식은 공항이 원래 다 그렇듯, 그냥 그랬어. 

 

 

 

 

오래된 일 같았는데

사진 보며 기록으로 남겨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너무 다시 가고 싶은 발리.

곧 다시 운행할 테지만,

인천-발리 직항 재운항 시작되면

다시 갈 거야,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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