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먹고 마시고 여행하기
#해외/여행기

[헝가리] 부다페스트 3박4일 여행기 / 호텔 팔라먼트 / 국회의사당, 어부의 요새 야경, 다뉴브강 유람선 타기

by 렁뜨멍 2022. 6. 7.
반응형

체코 프라하에서 출발해서 기차를 타고 여섯 시간 사십 분을 달려 도착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기차는 인당 약 48유로. Eurocity, EC열차. 유럽에서 열차를 그래도 여러 번 타보았는데, 외관이 참 오래된 듯 보이는. 안은 그렇게까지 낡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무거운 캐리어를 좌석 위쪽 선반에 올리는 게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자물쇠가 따로 없었어서 멀리 둘 수 없었고, 얼마나 낑낑댔던지 혼자였으면 절대 절대 불가했을. 아무튼 그렇게 도착했다.

 

BUD-PARLIAMENT-COFFEE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야경 :)

헝가리, 부다페스트 3박 4일 여행 렛츠 기릿.

 

 

EC279-PRAHA-BUDAPEST
Eurocity, EC279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로 이동

오후 18:35 Budapest-Keleti 역에 도착했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7시가 조금 넘은 저녁. 도착해서 2박은 노보텔 부다페스트 센트룸에서 묵었다.

 

도착한 저녁은 쉬고, 다음날부터 부다페스트 관광에 나서본다.

ST-STEPHEN-BASLICA
성 이슈트반 대성당

제일 먼저 간 곳은 성 이슈트반 대성당. Szent István Bazilika.

ST-STEPHEN-BASLICA-DOME
성 이슈트반 대성당

입장료를 내고 전망대에 올라갔다. 이탈리아 성당만큼 높거나 올라가는데 그렇게 힘든 곳은 아니다. 종탑을 가까이에서 보고, 오른쪽은 내부에서 본 천장 돔의 모습.

ST-STEPHEN-BASLICA-INTERIOR
성 이슈트반 대성당 내부

성당의 내부도 둘러본다.

 

BUDAPEST-CITY-VIEW

성당의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 부다페스트 시내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9월 중순이었고, 여행하기 딱 좋았던 날씨.

 

 

 

<Chez Dodo>

https://goo.gl/maps/prypM5fmheBmjLc96

CHEZ-DODO-CAFE
Chez Dodo

나와서는 Chez Dodo(도도의 집)이라는 카페에 왔다. 마카롱과 커피. 프라하처럼 헝가리의 물가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좋았다. 찾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는데, 맛도 괜찮았고 편한 분위기. 지금 검색해봐도 구글 평점이 높은 걸 보니 괜히 뿌듯. 이럴 때 매우 만족.

 

 

걸어서 세체니 다리 쪽으로 가보았다. 관광 포인트들이 몰려있는 편이라 오래 걷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BUDAPEST-FUNICULAR
푸니쿨라

부다 성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를 탑승했다. 이거 입장료 구입하는데 줄을 좀 섰다. 지금은 그래도 좀 한산하지 않을까 싶은데.

 

BUDAPEST-CITY-VIEW

올라가면 성당 전망대에서 안보였던 다뉴브 강을 낀 시내 모습을 볼 수 있다. 저 멀리 국회의사당도 보이고.

 

BUDAPEST-MATTHIAS-CHURCH

걷다 보면 나오는 마차슈 성당. 어부의 요새를 많이들 가는데 바로 옆에 있는 성당이다. 이전에 대성당을 들어갔다 나와서 여긴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찾아보니 이 성당 안이 더 예쁜 듯하다. 아담한데 스태인드 글라스의 모습이 예쁜.

 

 

 

<Jamie Oliver's Italian Budapest>

https://g.page/JamiesItalianBudapest?share

JAMIE-OLIVER-BUDAPEST
제이미 올리버 레스토랑

서너 시 경의 애매한 시간에 배가 고파 찾아들어 온 곳은 제이미 올리버 레스토랑이었다. 무난한 펜네 파스타와 퀴노아가 들어간 슈퍼푸드 샐러드를 먹었다.

 

 

NIGHT-CRUISE-VIEW-BRIDGE
유람선 타고 본 세체니 다리

첫날은 야경을 보는 유람선에 탔다. 파리처럼 처음 가면 도시 내 강을 도는 유람선 타고 야경 보는 게 국룰인듯. 왕복으로 한 시간 정도 탄 것 같다.

 

NIGHT-CRUISE-VIEW-PARLIAMENT
유람선에서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은 유람선 타고 가면서 찍어도 잘 나오는 편이다. 나갈 때와 들어올 때 왕복으로 내내 볼 수 있다. 

 

NIGHT-CRUISE-VIEW-FISHER&#39;S-MAN
유람선에서 어부의 요새

유람선에서 찍어 본 어부의 요새. 여기는 다음 날 밤에 가볼 예정.

 

 

 

<호텔 팔라먼트, Hotel Parlament>

https://goo.gl/maps/pyiLG5RgnuZdiNaB6

HOTEL-PARLAMENT-LOBBY
호텔 팔라먼트 로비

노보텔 체크아웃 후 부다페스트에서 남은 1박할 호텔 팔라먼트로 옮겼다. 이름처럼, 국회의사당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노보텔은 가족호텔의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부티크 호텔 스타일이었다.

 

HOTEL-PARLAMENT-ROOM
호텔 팔라먼트 - 객실

객실 모습은 기본 유럽 호텔 느낌에 조금 더 현대적인 느낌이 플러스된 깔끔함.

 

HOTEL-PARLAMENT-BATHROOM
호텔 팔라먼트 - 욕실

욕실은 간단하고 감각적인. 어메니티는 처음 보는 제품.

 

 

((지금 간다면 당연히 메리어트 계열 5곳 중 한 곳에서 3박을 내리 묵었겠지만 그때만 해도 호텔 멤버십 가입하긴 했지만 집착하지 않았던 때라 해야 하나. 지금은 엄청 집착 중이지만.. 찾아봤더니 코트야드, 메리어트, 리츠칼튼, 럭셔리 컬렉션, 아파트먼트가 각 한 곳씩 있네. 강가에 위치한 메리어트, 럭콜, 아파트먼트가 좋겠지만 코야도 나쁜 위치는 아니어서 아마 코야로 가지 않을까. 3박이라 아파트먼트도 좋아 보인다, 뭔가 더 유럽스러운 아파트 분위기고. 아무튼 다시 갈 수 있기를 부다페스트.))

 

 

 

두 번째 관광하는 날 트람을 타고 먼저 리버티 브릿지 근처로 갔다.

BUDAPEST-LIBERTY-BRIDGE
리버티 브릿지

초록색 다리. 유럽 사람들 다리 위에서도 휴식하는 모습. 자동차, 도보, 자전거 모두 통행하는 다리여서 큼직한 편. 진한 초록색 때문인지 사진도 잘 나와서 관광 포토스팟 역할도 한다.

 

GALLERT-HII
갈레트 힐

갈레트 힐 위에 성당의 모습과 언덕을 배경으로 트람이 교차할 때 모습이 웅장하면서도 예쁜 도시. 여기로도 올라가 봤다. 부다페스트는 올라서 볼 곳이 많은 것 같음.

 

BUDAPEST-LIBERTY-STATUE
자유의 여신상

나뭇잎을 들고 있는 여신상의 이름도 자유의 여신상이다. 왼쪽이 가까이서 찍은 것이고, 오른쪽이 조금 아래에서 찍은 모습.

 

BUDAPEST-CITY-VIEW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

높이는 여기가 제일 높았다. 다뉴브 강과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을 담을 수 있는 곳. 도시 중심에 강이 흐른다는 점에서 서울과도 비슷한 것 같다. 날씨는 어제와 비슷하게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초가을의 짙은 파랑 하늘.

 

 

 

<Comme Chez Soi>

https://goo.gl/maps/SNq9fyBuM3Q8radd9

COMME-CHEZ-SOI-BUDAPEST
Comme Chez Soi - 어니언스프, 카프레제, 파스타

내려와서 다시 시내 쪽으로 건너와 또 애매한 시간인 세시쯤 점심을 먹었다. 자꾸 의도하지 않았는데 프랑스 음식점을 갔었네. 어제 카페도 그렇고. 어니언슾, (먹다 찍은ㅋ) 카프레제 샐러드와 오일 파스타. 여기도 원래 유명한 곳이었나 보다. 그나마 애매한 시간에 갔어서 그렇게 생각을 못했었는데.

 

 

먹고 나서 산책 겸 좀 오래 걸어서 국회의사당 쪽으로 갔다.

 

Shoes-Danube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

그러다 발견한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 제2차 세계대전 중 강에서 파시스트에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는 수변의 신발 모양 조각품. 유럽은 역사와 함께 현재가 공존하는 점, 변하지 않고 보존한다는 것에 배울만한 것이 많다. 계속 갈아엎고 새로운 것만 만들어내는 우리의 모습과는 참 많이 다르다.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핫플레이스 카페나 음식점도 우리는 몇 년 내 반짝인데, 유럽은 십수 년 전에 가던 곳이 아직도 많은 유튜브에 소개되고, 몇 년이 흘러 찾아가도 거의 변함없더라.

 

 

BUDAPEST-PARLIAMENT
국회의사당 앞에서

호텔에 가는 길목이라 낮의 가까운 곳에서의 국회의사당 모습도 한번 보고. 부다페스트는 국회의사당 빼면.. ㅎㅎ 너무 잘 지어놓은 듯.

 

BUDAPEST-PARLIAMENT

살짝 어두워지려는 밤에도 다시 찍어보고. 전 세계 야경 포인트 중에 한 곳이 되어있으니. 이것만 보러 와도 부다페스트는 끝.ㅎㅎ아님. 그래도 여러 각도에서 이리저리 여러 번 보고 찍고 눈에 담아 가기.

 

 

Fisherman&rsquo;s-Bastion-BUDAPEST
어부의 요새

그리고, 두 번째 날 밤에는 어부의 요새를 갔다. 자체로도 물론 멋있고, 여기에서 반대편 국회의사당 쪽을 바라보는 사진을 많이 찍는다. 안쪽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들러서 픽업해서 나왔다. 

 

BUDAPEST-MATTHIAS-CHURCH
밤의 마차슈 성당

밤에 다시 보는 마차슈 성당. (사진을 수평으로 찍는 연습을 해야겠.. 쿨럭.)

 

 

국회의사당 야경은 건너편에서 찍어야 되는데, 카메라가 좀 더 좋았어야 싶다. 그때는 영상으로는 남길 생각도 못했던 때였다. 

 

BUDAPSET-NIGHT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건너편에서

스타벅스 라테 한잔 들고, 인서타에 올릴 사진도 한 번 찍어보고. 스벅 물가도 우리보다 훨씬 저렴했는데. 전 세계 물가를 빅맥이나 스벅으로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다. 인생 샷은 다음에 다시 가서 건지는 것으로..

 

 

HOTEL-PARLAMENT-BF-ROOM
호텔 팔라먼트 - 조식당

다음날 아침, 1박이라 처음이자 마지막 맛보는 호텔 팔라먼트의 조식이다. 유럽이라 기대는 안 하지만 놓칠 수는 없어. 정말 보기에도 딱 간단하게 차려져 있는 모습.

 

BREAKFAST-HOTEL-PARLAMENT
호텔 팔라먼트 - 조식

기본적인 유럽 조식의 모습. 그래도 훈제연어가 있는 것에 감사하다. 여기에 시리얼, 빵.

 

 

 

이렇게 3박 4일 짧지만, 거의 둘러볼 수 있었던 부다페스트 여행을 마치고,

BUDAPEST-PARKING-LOT
부다페스트 공항 주기장

transavia라는 네덜란드의 저비용 항공을 타고 파리 오를리로 넘어간다.

TRANSAVIA-BUD-ORY
트랜스아비아 항공 탑승

저비용 항공이나 작은 비행기는 거의 이렇게 브릿지가 아니라 직접 걸어 올라 탑승해야 하는. 탑승해서 하늘과 날개에 로고도 같이 찍어봤는데 이런 일몰, 일출 시간에 타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다.

 

 

 

 

2016년 9월, 프라하(3)-부다페스트(3)-파리(4) 이렇게 대략 10박 11일 일정으로 여행했던 여정의 일부이며, 나머지 여행도 차차 기록해둘 예정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