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먹고 마시고 여행하기
#해외

[미국/애틀랜타] 미국 차량털이 당함, 주의 대처 방법

by 렁뜨멍 2024. 6. 2.
반응형

미국 차량털이, 미국 다운타운에서는 흔한 일이기도 하고, 가기 전부터 렌터카는 더욱 타깃이 될 것 같아서 알아보고 또 조심하고 했음에도 당해버렸다.

 

미국에서는 절대 안에 물건이 보이게끔두고 자리를 비우면 되는데,

나는 항상 한국에서도 차 안에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인데,

 

그때는 돈이나 가방 이런 아니라 그저 홀푸드마켓에서 산 컵라면과 김밥뿐이라 생각도 없이 놓고 걸어서 스타벅스에 다녀온 문제였다.

BEFORE-US-CARJACKING-RENT A CAR
미국 애틀랜타, 차량털이 전 렌터카

 

1. 미국 차량털이 당한 상황

내가 당한 상황은 이랬다.

 

1) 홀푸드 마켓 앞 넓은 주차장, 물론 야외였고 주차를 한 뒤 한 시간가량 마트 쇼핑을 했다.

 

⬇️

 

2) 주차장으로 돌아와 컵라면과 김밥이 든 홀푸드 종이백을 뒷좌석에 놓아두고 

US-CARJACKING-LOCATION
미국 애틀랜타, 차량털이 당한 곳

걸어서 100미터쯤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다.

 

⬇️

 

3)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다시 차로 돌아올 때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 차의 상황은...

US-CARJACKING-RENT A CAR-WHILE TRAVELING
미국 애틀랜타, 차량털이 당함

이 차가 카마로, 투도어 차량인데 운전자 쪽 유리가 완전히 깨져있었고, 옆 좌석의 서랍이 열려있었다.

 

 

 

2. 미국 차량털이 당했을 때 대처 방법

댈러스에서 창문 깨는 일이 많다해서 그쪽에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방심했던 애틀랜타가 진짜 무서운 곳이었다ㅠㅠ

아무튼 그래서 혹시라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일단 안전한 곳으로 이동(몸만, 차는 그대로 놔둬야 함!).

 

1) 911 콜 - 경찰에 사고 접수

일단 제일 처음 해야할 일은, 911 경찰에 콜이다.

그런데 여기는 미국이고 진짜 빨리 와야 한 시간? 걸리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의아했던 건 처음에 홀푸드 마켓 안에 현지 보안경비한테 콜을 부탁했는데 이 분 폰으로는 10분 이상 연결이 안 되던 911이 내 핸드폰으로 직접 하니까 바로 연결됐었다.. 왜 그런 건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US-CARJACKING-POLICE DISPATCH
미국 애틀랜타, 차량털이 - 경찰 출동

이렇게 신고를 마치고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한 시간 넘게 기다렸는데ㅠ 홀푸드 문 닫고(밤 10시 close) 직원들 다 퇴근해 버리면 바깥에 혼자 남게 될까 봐 진짜 무서웠다. 정말 극적으로 딱 10시 마감 10분 전인가 경찰이 도착했다ㅠㅠ

 

 

2) 폴리스리포트(Police report) 받기

나는 금전적으로는 털린 게 없었지만 그래도 경찰이 작성해 주는 사건 접수 리포트(사건 접수번호) 종이를 받아둬야 한다.

그래야 렌터카 업체에도 알려주고, 여러모로 증빙이 필요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가지고 있어야 한다.

US-CARJACKING-POLICE REPORT
미국 애틀랜타, 차량털이 - 폴리스리포트

리포트 윗부분에 접수 경찰과, 사건번호 INCIDENT NUMBER가 있는데 이 번호로 "Atlanta Police Online reporting에 접속해서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검색 가능하다. 또 잃어버린 물건이 있을 경우에도 여기에 추가 접수하면 된다.

 

나는 이것도 다행인데, 그나마 좋은 경찰분을 만나 가지고 너무 친절했고, 호텔까지 어떻게 돌아가야 하나 막막해하고 있었더니 창문은 깨졌지만 타고 가도 된다고 운전자석에 떨어진 유리들을 직접 다 털어주셨었다ㅠ

 

 

3) 렌터카 업체 - 사고 접수 콜

나는 저녁 늦은 시간에 당했던지라 바로 가서 차를 교체할 수가 없었어서 경찰 오는 거 기다리는 동안 렌터카 고객센터에 통화해 봤는데 그 시간에 바꾸려면 공항지점밖에 없다고 해서 그냥 다음날 빌렸던 지점으로 가서 바꾸기로 했다.

 

다음 날 처음 빌렸던 지점으로 창문 깨진 채로 운전해서 차를 바꾸러 갔는데 직원들도 그다지 놀라지 않는 걸로 봐서 이런 일이 정말 비일비재하구나 다시금 깨닫고.

AFTER-US-CARJACKING-RENT A CAR
미국 애틀랜타, 차량털이 후 바꾼 렌터카

나는 다행히 풀커버 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따로 렌터카에 지불할 금액은 없었고, 차를 교환받았다. 우리나라 차 하기 싫었는데 남은 차가 이것뿐이라는데...ㅠㅋㅋ 

 

 

4) 여행자보험 청구

만약 잃어버린 물건이 있거나 다쳤을 경우에는 귀국해서 여행자보험 청구 접수하면 되고, 이때 폴리스리포트와 렌트 사항 등 첨부하면 될 것이다.

 

 

추가 1) 처음에 너무 당황해서 영사관에 전화해보고 했는데 이건 아무 소용없고, 직원 분이 그걸 우리가 뭐 어쩔? 이런 반응이기 때문에 바로 경찰 911에 접수, 출동신청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국 때마다 영사관에서 어려운 상황 생기면 어쩌고 통역 어쩌고 하는 문자만 백통 보내길래 당황 탔을 때 제일 먼저 전화한 건데 아무 도움 안되고 어이없어서 그래도 멘탈은 돌아오게 해 줌ㅋㅋ 

생각해 보면 내가 다치지 않은 게 가장 다행인 일이라 금전적인 손해는 나중에 해결하면 되는 일이니까. 어쨌든 도움은 경찰에게 받으면 된다.

 

 

추가 2)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창문 깨진 채로 운전한다는 건 상상도 안 해보고(보통은 렉카가 오거나, 아니 보통은 저런 일이 없고ㅋㅋ) 진짜 웃긴데 저 상황에서는 하게 되더라는. 호텔까지 몰고 가서 주차해 두고 다음 날 렌터카 지점까지 또 몰고 감ㅋㅋ 그들도 별로 놀라지 않음. 아 전 날 차 고를 때 그냥 평범한 차(범블비에 혹해서는, 운전하기도 불편함-땅에 붙어가는 느낌ㅋ) 고를 걸 하는 후회는 했다만 그렇다고 차가 없다는 핑계로 너무 다운그레이드된 액센트 받으니까 또 현타 옴ㅋㅋㅋㅋ ㅇㅏ

 

 

 

3. 미국 차량털이와 여행 시 항상 주의해야 할 것들

1) 미국에서는 절대  안에 물건이 보이게 두고 자리를 비우면  된다.

한국에서는 여러 군데 들려서 산 물건들 차에 두고 왔다 갔다가 그저 일상인데, 미국은 그렇지가 않다.

 

내가 짐을 차에두는 것을 누군가는 보고 있고, 바로 차에 타서 출발하지 않고 물건만 두고 다른 곳으로 가는 순간 그 보고 있던 사람이 2분도 안 되는 시간에 차 유리를 깨고 털어가 버린다.

 

워낙 그런 일이 빈번해서 블랙박스를 달아두어도 가져가기 때문에 블랙박스조차 무용지물이다.

 

 

2) 무료주차장, 공터, 트여있는 누구나 주차 가능한 곳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잠깐이라도 무료주차장, 공터, 길, 트여있는 공간 등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구역에 주차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통 우리는 불법주차로 길가에 주차하거나 하면 단속 카메라에 찍힐 걱정은 해도 이런 도난에 대한 걱정은 평소에 절대 하지 않는데, 미국은 우리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3) 항상 안전에 유의하자.

미국은 뉴욕 시티를 제외하곤 해가지면 차를 타지 않고 외출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곳이고,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곳이다.

 

브이로그를 찍는다고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것도, 핸드폰을 카페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것도 우리가 평소에 한국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행동들, 미국에서는 하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많으니 항상 더 오버해서 생각하고 조심하는 편이 낫다.

 

 

 

 

같은 여정 미국여행 글🔽

1️⃣ [미국/조지아] 애틀랜타 6박 7일 먹은 것들 비용 물가 | Chick-fil-A, 치폴레, 도어대시 배달, 한식당

 

[미국/조지아] 애틀랜타 6박 7일 먹은 것들 비용 물가 | Chick-fil-A, 치폴레, 도어대시 배달, 한식당

1. 애틀랜타 공항 - 버거킹 Burger King · 6000 N Terminal Pkwy, Atlanta, GA 30320 미국★★★☆☆ · 음식점www.google.com6000 N Terminal Pkwy, Atlanta, GA 30320 미국오전 5:00~오전 2:30 애틀랜타 도착해서 먹었던 첫 끼니

roulez-au-pas.tistory.com

2️⃣ [미국/텍사스] 댈러스 4박 5일 동안에 먹은 것들 모아모아 봄, 미국 배달음식 도어대시 후기

 

[미국/텍사스] 댈러스 4박 5일 동안에 먹은 것들 모아모아 봄, 미국 배달음식 도어대시 후기

1. 갤러리아 몰 스타벅스 도착해서 마셨던 첫 음료, 그리고 있는 동안 계속 마셨던 펌킨 스파이스 라테($5.9). 핼러윈에 가까운 기간에만 마실 수 있는 한정 음료인데, 12년 전에도 마셨던 거라 오

roulez-au-pas.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