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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항공ㅣ호텔 리뷰

[항공/비즈니스] 캐세이퍼시픽 비즈니스석, 인천에서 방콕, ICN-HKG-BKK 후기

by 렁뜨멍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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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다녀온 방콕인데 벌써 한참 지난 것 같아. 겨울방학 시즌은 그야말로 방콕여행 피크인 성수기라서 티켓값이 안 그래도 가장 비쌀 때인데 또 코시국 이후에 더 비싸진 비행기값이 하늘을 치솟았..ㅠ

무조건 가야 하는데 이리저리 검색해 보다가 결국 선택한 건 알래스카 마일리지로 캐세이퍼시픽 비즈 발권. 일단 방콕까지 가는 것만 편도로. 직항이 편하긴 한데, 비용을 최대한 줄이자면 경유라도 타야 하지 뭐.

 

캐세이가 그나마 알래스카 차트로는 아직까지 나름 혜자스러운 발권이라 그리고 이코노미와 많이 차이 안나는 마일 차감이라서 비즈를 선택했다.

이코노미가 12.5K부터(12,500마일+세금)이고, 비즈니스가 22.5K(22,500+세금) 차감이다.

 

마일 차감액이 그나마 크지 않고, 더군다나 유류할증료+세금도 싼 편이라 선택했지만 사실 캐세이 비즈는 이미 타봤는데 EVA나 다른 항공사에 비해 크게 좋을 건 없었다. 좋은 건 홍콩 경유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정도. 기내식도 그저 그랬고, 비즈 좌석도 워낙 많고. 그렇지만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이랄 것도 없었고. 어쨌든 비즈는 비즈이긴 한데. 

 

알래스카 홈페이지에서 보일 때, 프리미엄이코노미와도 같은 차감액이라 잘 보고 예약해야 한다는.

아마 파트너 프리미엄이랑 파트너 비즈니스 이렇게 구분해 놨던 것 같다.

 

 

전 글에서도 썼지만 인천출발 캐세이퍼시픽은 1 터미널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시간 때문에 못들르고 바로 탑승했다.

 

1. 인천에서 홍콩, CX419, ICN-HKG, 19:30 출발 A350-900 기종, 17A

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항공기가 그리 오래돼 보이진 않았다. 좌석도 깔끔한 편이었고. 베개, 담요(이불), 헤드폰, 기내식 메뉴 이렇게 준비되어 있고, 캐세이는 따로 어메니티 파우치나 기내 슬리퍼, 잠옷 등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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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다리를 두는 곳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불편하다 까지는 아닌 정도. 왼편 아래 뚜껑 열면 핸드백 등 수납 가능한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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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모니터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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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헤드폰은 노이즈캔슬링 가능. 미니거울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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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다른 것보다 돋보이는 건 퐁신퐁신한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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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비즈니스

드링크 메뉴는 꽤 많은 편.(앞 장에 한쪽 더 있음, 샴페인, 와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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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전채로는 게살 샐러드가 나왔다. 지난번 탔을 때 인천 출발이 아니었어서 그랬나. 이번 기내식은 훨씬 입에 맞았던. 샐러드도 싹싹 비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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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갑자기 메뉴에 샴페인이 파이퍼 하이직 인 것을 보고는 한 잔 달라고 해본다. 달거나 하지 않고 강한 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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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세 가지 메인요리 중에 새우를 선택했는데, 불고기는 별로라고 했고. 치킨이 맛있다고 추천해주시기는 했는데. 고기류가 댕기지 않았아서.. 처음에 양이 좀 적은 거 아냐 싶긴 했는데 새우가 꽤 튼실한 데다가 많았고, 맛도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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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과일은 이렇게 나왔는데. 오렌지는 먹기가 귀찮고, 빨간 건 용과였을까 안 당겨서 사과와 키위만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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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커피와 함께 먹으려고 하겐다즈 바닐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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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드링크 메뉴에 있길래 카푸치노로 주문해 봤는데, 너무 한참있다가 가지고 오셔서는 카푸치노 만들기 너무 어려우셨다면서 카페 라테가 되어버렸다고, 미안해하시길래 괜찮다고;; 한국인 승무원 분이셨는데, 아마 비즈니스에 이 분 한 분만 한국인이셨던 것 같다. 이코노미 쪽에도 한 분 더 계셨을 거라 생각은 되는데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예전 대학 선배님 중에 캐세이퍼시픽 승무원 계셨던 게 생각남. 아직 계실 것 같지는 않지만. 사실 얼굴, 이름도 기억 안나는 까마득한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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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59, ICN-HKG 비즈니스

더웠던 것 같은데 그래도 자려면 덮어줘야. 흠 여기도 이불 아닌 담요를 주는구먼..

 

 

이륙하고 세 시간 반 정도 걸려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고, 레이오버(layover) 경유(transfer)를 해야 해서 라운지를 전전해야 했는데, 라운지는 따로 리뷰할 예정.

아니 근데 공항이 그 시간에는 물도 파는 곳이 없더라는. 자판기도 없고. 텀블러가 있으면 정수된 물을 담을 수는 있었지만. 페트병으로 된 물을 파는 곳은 없었다. 

 

라운지 후기🔽

[홍콩] 공항 환승 케세이퍼시픽 더 피어 THE PIER 비즈니스 라운지 |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후기

 

 

길었던 공항노숙을 마치고 드디어 두 번째 탑승. 직항이면 6시간이면 갔을 텐데, 약간 사서 고생하는 느낌이지만. 탑승시간은 네시 간+세시 간인데, 경유시간이 거의 10시간. 홍콩 나갔다 오려면 좀 복잡했어서 환승구역 안에서만 있는 걸 택했다. (코로나 검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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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 게이트

 

2. 홍콩에서 방콕, CX619, HKG-BKK, 9:10 출발 A330-300, 1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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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탔는데 인천 출발과 기종도 달랐지만, 기체도 좀 오래된 연식인 듯 낡았고, 깔끔하지도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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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모니터도 뭔가 좀 더 작아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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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리모컨도 구형이고, 좌석 컨트롤러도 수납함도 모두 오래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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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다리 놓는 곳도 위 기체는 천으로 돼있고, 이건 인조가죽인가. 위 기체와 달리 수납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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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웰컴 사과주스와 기내식 메뉴. 아침이라 메뉴가 더 간단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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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베개는 그대로 퐁신한 뱀포드(영국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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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모니터 화면 화질도 더 낮게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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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아침 출발이어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제공.

 

CX619_A330_BIZ_MEAL
캐세이퍼시픽 A330, HKG-BKK 비즈니스

차례대로 나오는 게 아닌 전채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한 플레이트에 모두 나왔다. 딤섬을 주문했고, 오른편 가장 큰 건 떡처럼 쌓여있는 밥이었음. 딤섬 그런대로 맛있었다.

 

 

캐세이 이번에는 기내식 그런대로 만족이었음. 먹고 나서 자려는데 담요가 원래 자리에 없었는데 덮어주고 가심. 캐세이 승무원 분들은 막 친절하지는 않은데, 약간 츤데레 스타일이었음. 나름 부담스럽지 않고 괜찮았던.

 

단거리만 경유로만 네 번 타봤으니 다음에는 장거리도 한번 타보고 싶다. 예전에는 캐세이퍼시픽이 되게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이 다른 항공사들이 너무 발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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