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여행 덕후, 호텔/항공 덕후인데 너무 국내 카페, 먹방만 올리고 있어서ㅠ 코로롱 뿌셔 진짜... 하
물론 2019년까지 이전에 다녀왔던 기록해야 할 비행과 호텔, 해외에서의 일상은 너무 많은데 살짝 엄두가 안 났다.
아무튼 지금 쓰는 이 여행이 좀 특별했던 건, 아니 사실 나에게는 많았던 경험이라 그리 특별하진 않은가? 싶은데.
보통의 사람들은 여행 갈 때와 돌아올 때, 인아웃이 같은 도시라면 왕복 같은 항공사를 이용하는데 나는 마일리지 발권이 많은 관계로 출국과 귀국을 다른 항공사로 발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홍콩은 출국은 아시아나, 귀국은 대한항공 모두 비즈니스 클래스인 일정이었다.
근데 사실 더 특별했던 건, 출발이 일단 집이 아니라 인천공항 환승이었다는 점이다.
무슨 말이냐면 이전 여행 도시의 공항에서 전날 밤 출발하여 새벽 6시 50분 인천으로 도착, 그리고 바로 다음 도시인 홍콩으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 내에서 환승하고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보통은 인천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가는 비행을 택했을 텐데, 이것도 마일리지 발권이라 이렇게 된 것!
그리고 방금 타고 온 비행기는 또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석이었다.
출발도시(XXX)KE - 인천(ICN)OZ - 홍콩(HKG)KE - 인천(ICN)
일단 두 항공사는 인천에서 터미널 1,2로 다르기 때문에 착륙해서 환승구역을 통해 터미널 2에서 터미널 1로 이동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환승하고 터미널 간 이동하는 일이 많았지만 인천에서의 환승은 처음이자 아직까지는 또 없는 경험.
셔틀 트레인을 타고 T2에서 T1으로 이동하면 면세구역 중앙으로 올라온다. 면세품도 찾고,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도 들렀었는데 사진이 없네.. 비즈니스로 오고 가고 기내식도 많이 먹었지만 밤새는 비행기를 타고 와 다시 비행기를 타는 것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라서 기내에서 먹고 또 다음 기내에서 먹을 거라 음료 정도만 마셨다.
(밤 비행에서 기내식을 과다하게 비빔밥에 라면까지 먹고 와서ㅠ)
오전 7시쯤에 터미널 1에 도착해서 8시 반 보딩이었으니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텀을 두고 다시 비행기에 탑승했다.
ICN-HKG 9:00 출발 OZ721편, 기종은 기억이 안 나고 좌석은 4A
음료는 구아바 주스와 물을, 아마도 쇠고기 야채말이? 전채였던 것 같은데, 플레이트는 아시아나가 더 예쁜 편.
기내식은 아침이어서 죽 요리로 메인을 주문했다.
반찬으로 백김치, 두부와 명란이 나왔다.
거의 홍콩 공항에 착륙할 즈음에 창밖으로 아래쪽 다른 비행기가 보여 신기해서 찍어본.
엄청 작게 보이는 걸로 봐서 우리 비행기가 훨씬 높이 있었나 보다.
그렇게 3시간 반 정도 지나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여기까지는 인천-홍콩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그리고 이제 홍콩에서 인천으로 돌아가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후기이다.
짧은 2박 4일 일정이라 홍콩에 도착한 지 삼일 째 되는 날 늦은 밤 공항으로 이동했다.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했고, 대형버스로 호텔 앞에 시간마다 몇 번씩 있었던 것 같다.
공항과 호텔이 가까워서 물론 택시를 타도 되지만 전 일정을 셔틀버스 이용할 수 있어서 편했고, 돈도 덜 들고
확실히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서 덜 피곤하다.
밤 출발이라 피곤했는지 별 것 없었던 라운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사진 한 장 없다.
밤이라 문을 닫았었을까.
HKG-ICN 00:55분 출발 KE608편, B787-9 기종
혼자 탈 때 프라이버시 보장되는 기종이라 선호한다. 어떤 좌석에서든 다른 사람 지나치지 않고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이착륙 때만 제외하면 칸막이로 옆좌석으로부터 완벽히 가려진다.
인천으로 향하는 새벽의 기내식은 주요리 양식으로 선택했다.
대파 향의 감자 크림수프, 음료는 역시 구아바 주스.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에 발사믹 브라운소스를 곁들여 각종 야채와 함께 나왔다.
단거리라서 굽기 선택이 가능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
이렇게 인천에서 홍콩, 아시아나 비즈니스 인 / 홍콩에서 인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아웃 후기 끝.
*지금은 할 수 없는 대한항공의 편도 신공 등이 포함된 마일 발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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