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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항공ㅣ호텔 리뷰

[AIR/BUSINESS] 일본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JFK-NRT 기내식 / JAL SKY SUITE / B777-300ER

by 렁뜨멍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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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JAL 비즈니스 클래스 뉴욕(JFK)에서 도쿄(NRT)까지 후기. 먼저 일본항공은 원월드 소속이고, 알래스카항공 마일리지 발권을 이용했다.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스카이팀, 아시아나항공-스타얼라이언스 와 동맹체가 달라서 원월드 마일은 모으기가 생소하기도 하고, 어려운 편이다. 그나마 쉬운 것이 알래스카 마일로 일본항공 발권하는 것이다. 날짜가 임박할수록 좌석이 많이 보이는 편이고, 아직 알래스카에 묶여있는 마일이 좀 있는데... 묶인 이유는 대한항공 비즈니스 왕복 발권 때문이었는데 20년 4월 하와이 발권하려다가 못했는,, 아무튼.

 

 

JAL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종류가 총 6가지나 된다.

JAL-BUSINESS-SEAT
JAL 비즈니스클래스 좌석

이 중에서 이번에 뉴욕에서 도쿄 나리타까지 내가 탑승한 건 JAL 스카이 스위트Ⅰ이다. 이제껏 JAL 비즈니스 클래스를 환승했던 구간 다 합쳐 7번 정도 타봤는데 스위트Ⅰ, 스위트Ⅲ, 리클라이너 이렇게 타본 것 같다.

 

 

JFK-NRT 11:40 출발 JL3, B777-300ER 기종 

JAL-SKY-SUITE-SEAT
JAL BUSINESS SKY SUITEⅠ

JAL BUSINESS SKY SUITEⅠ, 오늘의 내 자리다. 1-3-1 배열의 중간 세 좌석 중 왼쪽 복도 쪽 좌석,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프라이빗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가운데는 조금 꺼려진.. 시트 위에 슬리퍼, 담요, 헤드폰, 어메니티 파우치, 기내식 메뉴, 베개가 놓여있고, 코로나 이전이었는데도 물품들이 비닐에 포장되어 있어 좋았다.

 

JAL-SEAT
JAL BUSINESS SKY SUITEⅠ

좌석에 앉아서 찍어본 모니터와 웰컴 드링크는 샴페인으로 받았다.

 

JAL-BEDD-MENU
JAL JFK-NRT BEDD MENU

앉아서 기내식 메뉴를 정독했다. 일식, 양식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한데 당연히 일식으로 선택했다. 14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과연 얼마나 먹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JAL-AMUSE-BOUCHE
Sakizuke - Amuse Bouche

맨 위 Sakizuke라고 쓰여있는 메뉴를 번역해 보니 First. 웨스턴 메뉴로 보니 아뮤즈 부쉬(Amuse Bouche)인데, 이건 일식/양식 동일했다. 토마토 무스, 보코치니, 쥬키니, 정어리, 앤쵸비 크림? 설명으론 매치가 전혀 안된다.ㅎㅎ

 

JAL-FLIGHT-MEAL
Irodori Gozen - Selection of seasonal colorful delicacies

두 번째는, Irodori Gozen인데 Selection of seasonal colorful delicacies. 선택된 다채로운 제철 음식 인가보다. 일식답게 아기자기하고, 정갈하게 나왔다. 치킨, 참마 젤리, 전복과 아스파라거스, 장어, 문어, 일본식 오믈렛 등이 조금씩 담겨있다.

 

이제 본식이 나온다.

JAL-BEDD-MEAL
Beef & Tofu, Rice & Miso soup

본식이 오히려 약한 느낌이 드는데 Beef & Tofu, Rice & Miso soup, 고기와 두부, 밥 그리고 장국이 나왔다.

 

JAL-FLIGHT-DESSERT
Dessert - Yogurt Mousse & Coffee

후식으로는 마스카포네 요거트 무스가 나왔고, 커피를 택했다. 녹차부터 마시고 먹을걸..

 

 

JAL-AMENITY
JAL BUSINESS CLASS AMENITY

다 먹고 나서 양치를 위해 어메니티 파우치를 열어봤다. 포켓티슈와 모이스처 마스크, 눈 마스크(메구리즘), 귀마개, 립밤, 치약 칫솔, 이렇게 들어있는데 일본 항공기답게 상당히 세심한 구성이다. 특히 모이스처 마스크가 너무 좋았던 게 마스크 안쪽 중간 겹에 물티슈 같은 걸 넣게 되어 건조한 기내에서 숨 쉬는 게 한결 편했다. (마스크팩 아님, 매일 쓰는 그 마스크임)

 

 

네 시간 정도 후쯤 일어났나,

스트레칭할 겸 기내 산책을 나섰더니.. 

 

JAL-SNACK-BAR
JAL BUSINESS SNACK BAR

비즈니스석 섹션 뒤편에 스낵바가 있었다. 코로나 이전이어서 물, 스낵, 초콜릿(로이스랑 유사한데 맞나?)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물 정도만 있지 않으려나.

 

 

이렇게 먹고 누워서 한참 쉬다가 배가 고파져서 다시 메뉴를 본다. 첫 식사 후 그다음 식사부터는 따로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메뉴를 요청하면 된다.(착륙 1시간 반 전까지) 시간 상으로 보니, 첫 식사 후 대략 다섯 시간 후 라멘을 요청했다.

 

JAL-FLIGHT-RAMEN
Noodles - Kyusyu Jangara Ramen

Noodle 섹션에는 두 가지, 라멘과 우동이 있었는데 라멘을 선택했고, JAL Original Healthy Ramen Noodles from Kyushu "Kyushu Jangara" 이게 이번 여정에서의 내 원 픽 메뉴가 되었다. 진짜 존맛탱.. 이제껏 일본을 엄청 많이 갔었는데도 먹어본 라멘 중에 젤 맛있었다고 할 정도로.. 규슈는 진짜 라멘이 맛있는 곳인가 보다, 이치란 라멘도 규슈에서 시작되었으니.

 

 

아무튼 라멘을 먹은 후 또 네 시간 후쯤,

 

JAL-FLIGHT-RICE
JAL - Pork Rice Bowl

메뉴 제일 상단에 JAL's Recommendation에 있는 Pork Rice Bowl with Salty Sauce를 주문했다. 그래도 추천 메뉴는 먹어봐야지 하고 시켰고, 그저 돼지고기 덮밥일 뿐인데 이 메뉴도 너무 만족했다. 어쩜 하나같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지.. 기내식이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는지. 재료, 맛, 정갈함, 서비스 모두 너무너무 만족이었다.

 

 

더 먹고 싶었지만 이 정도가 한계였다. 비행기에선 소화도 덜 되고, 가스도 많이 차니까.. 더 먹었다가는 감당 x ㅎㅎㅎㅎ 지금 보니 라이트밀 중에서 한 두 개 정도는 더 도전해볼걸 싶다. 치즈 라비올리, 야채 카레, 치킨,, 뭘 시켰어도 다 맛있었을 것 같다. 소바도 있었네...ㅠ

 

아니 근데, 메뉴 보다가 웃긴 거 발견했네.

Beef Steak Bibimbap Style 이거 뭐임ㅋㅋㅋㅋ

심지어 Western Set Plate에 들어가 있음..ㅋㅋ 암튼.

 

JAL-FLIGHT-ICE-CREAM
Refreshment - Ice Cream

마지막 입가심은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했다.

 

 

 

보통 항공 리뷰는 기종, 기체 위주 리뷰가 많은데.. 쓰고 보니 나는 거의 기내식 후기를 쓴 것 같다ㅎㅎ 사실 먹는 거 아님 사진을 잘 안 찍기도 하고, 나에게 기록이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먹었다로 하게 되는 것 같다. 이제 다음에 나가는 여행부터는 다른 것들도 세심하게 찍어 볼 예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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