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그리고 방콕을 일곱 번쯤 갔을 때부터는 SPG 스타우드 호텔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때에도 이미 메리어트와의 합병은 진행되고 있었고, 그렇게 SPG와 메리어트를 달리고자 결심했을 때 방문했던 방콕에서 처음 선택했던 호텔이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방콕이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방콕의 경우, 방콕 내에서 위치가 정말 좋다. BTS칫롬 라인까지 걸어가면 한 10분? 내외. 호텔 툭툭이가 있어서 데려다 주기도 하고. 주변에는 에라완 사당과 센트럴 월드, 센트럴 엠버시 같은 큰 쇼핑몰, 그리고 빅씨 슈퍼마켓도 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조식, 라운지까지 운영되어 가성비가 너무 좋은 곳. 한국 코트야드 정도 느낌인데, 조금 더 저렴한 것 같음.
이곳에서만 총 네 번을 묵었고, 17년도에만 세 번 스테이, 마지막은 18년도에 한 번이었지만 갈 때마다 참 편안했던 곳.
먼저 룸 타입을 보면, 총 7개 타입이 있다.
- Deluxe King/Twin, Guest room, 1 King, City view (30 sqm)
- Premier King, Larger Guest room, 1 King, City view (33 sqm)
- Grand King/Twin Room, Larger Guest room, 1 King, City view, Corner room (35 sqm)
- Family Room, Guest room, 2 Double, City view (45 sqm)
- Suite, 1 Bedroom Larger Suite, 1 King, Corner room, Top floor (85 sqm)
묵어봤던 룸에 굵은 표시를 해봤다. 상대적으로 스위트 룸의 수가 적어서 스위트까지 업그레이드받기는 어렵다.
1. 첫 번째 스테이. 2017. 01.
Premier King, Larger Guest room, 1 King, City view (33 sqm)
기본 객실 예약이지만 한 단계라도 업그레이드되어 넓은 편이고, 빨간 카펫이라 따뜻한 느낌이 난다. (지금은 모두 나무 바닥으로 레노베이션한 듯)
방 크기에 비하면, 티브이는 좀 작은 편. (지금은 TV도 바뀌었을 듯)
옷장에 옷걸이 인심은 후한 편. 금고도 물론 있고, 얇고 짧은 베스 로브가 마음에 들었었다.
욕실 세면대를 통해 베드룸이 보이고, 어메니티는 우리나라 코트야드와도 동일한 NIRVAE.
모모카페에서 올라온 웰컴 기프트. 안주하기 좋아 보이는 견과류 등.. 암튼 여기는 항상 뭐라도 주더라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선셋 칵테일, 해피아워는 첫 번째 방문 때만 이용했었는데, 바깥 좌석도 있고, 술 좋아하면 계속 가서 먹을 만 한데, 밥으로 까지 먹을만한 정도는 안되어서 그 뒤로는 잘 안 갔던. (17년에 받았던 안내문이라 지금은 다를 테지만, 참고용)
코트야드의 조식은 모모카페에서, 있을 것 다 있고 꽤나 먹을만한 정도.
수영장 이용했던 적은 없지만, 아담한데 잘 관리된 야외 수영장. 가족들 어린 친구들과 놀기에 좋아 보인다.
피트니스 역시 이용은 하지 않았지만, 기구는 라이프 피트니스.
보통 웰컴 기프트는 처음 객실 체크인한 날만 주는데, 룸 메이크업 후에 또다시 과일을 놓아주셨다. 셀렉트 급의 후한 서비스 오호.
툭툭를 이용해서 역에 내려달라고 했다. 무료 서비스지만 팁 조금 주면 좋은. 이용시간과 드롭 위치, 픽업 위치가 안내되어 있다.
건너편 센트럴 월드에 있는 칼파프룩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어디갈지 고민해봐도 결국엔 가봤던 곳이 편한.
달달한 롱안 주스(65바트)와
새우 팟타이(150바트) 주문. 좋아하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더 좋은 곳도 많아져서 점점 안 가게 되었다. 깔끔하고, 적당한 가격으로 팟타이 같이 간단하게 먹을 때 추천. 무난무난.
호텔 근처, 아마도 랑수언 로드 초입 길에서 파는 망고. 저렴하고 잘라주는 서비스도 좋아서 이쪽에 가면 몇 번이나 사 먹었던.
2. 두 번째 스테이. 2017. 04.
Grand King Room, Larger Guest room, 1 King, City view, Corner room (35 sqm)
뭐든, 처음 갔을 때 가장 기대되고, 사진도 많이 찍는 법. 두 번째 스테이부터는 객실이나 호텔 사진이 거의 없다.ㅎㅎ
이 때는 SC 할 때였던 것 같은데, 그랜드 킹 라지 코너룸을 받았다.
TV도 첫 번째 프리미어 룸에 비해 조금 크고(아닌가 TV는 확실치 않음), 캐리어 두는 곳과 미니바는 확실히 더 개방감이 있는.
욕실은 프리미어 룸이랑 거의 비슷했다.
역시나 건너편 센트럴 월드에 저녁을 먹으러 나섰고, 고른 곳은 유명한 로컬 체인 씨푸드 레스토랑인 램짜런.
가리비, 새우 모닝글로리, 볶음밥에 땡모반 한 잔. 혼자서는 아무래도 메뉴를 시키는데 제한적..
다음 날 먹었던 조식은 역시 쏘쏘. 저 몽키바나나에 초코 뿌려진 것이 특이하고 맛있었는데!
3. 세 번째 스테이. 2017. 05.
Premier King, Larger Guest room, 1 King, City view (33 sqm)
디럭스룸 예약,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불과 한 달 전에는 그랜드 킹룸 줬잖아요,.. 어차피 1박만 할 거라 괜찮아.ㅠ
룸 안에 웰컴 기프트, 아무튼 항상 뭔가는 준다.
4. 네 번째 스테이. 2018. 08.
이제 룸 사진은 없고ㅋㅋ 두 번째 스테이와 같은 룸 타입이었음.
이때, 룸 서비스로 치킨 윙을 주문했었는데, 살이 너무 심하게 빨갛게 안 익어서.. 도저히 먹다가는 아플 것 같아서 반납한 다했더니 가져다준 과일. 근데 배 아플지도 모르는데 과일? 뭔가 더 안 좋을 것 같아 못 먹은..
또 맞은편 센탄 월드 걸어서 가는 길, 방콕 저녁시간에 차 엄청 막힘.. 갇히면 한두 시간 후딱 가니 조심하시길.
마지막으로 요기는 Pacamara Boutique Coffee Roaster at MDCU Library. 무슨 대학병원 안에 있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도서관 안 카페인데, 여기까지 커피를 먹으러 와봤다. 왜냐하면, 늦은 시간이었는데 커피가 마시고 싶었고, 여기는 위치 때문인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다. 택시도 조금 생소해하는 위치긴 하지만 밤늦게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한 번쯤은 가봐도 괜찮을. (그랩이나 푸드판다로 배달될 것 같긴 한데 콧바람 쐬고 싶다면ㅎㅎ)
방코야를 자주 갔던 이유는, 1-2박 정도 짧게 묵을 때나 BRG 승인되어서 가격이 아주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여긴 네 번이나 갔지만 비슷한 급의 포 포인츠 방콕은 한 번도 안 가본. 그래서 방코야, 더 정이 가는 그런 곳. 작년까지만 해도 천 바트 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슷하게 돌아온 것 같다. 물론 객실 다 레노베이션했으니 더욱 깔끔할 것 같고, 다시 가면 또 하루 이틀 묵어보고 싶네. 반대로 장기로도 묵는 외국인 많고, 장기 투숙하기도 좋을 곳이다. 한국에서 공기 투숙하느니 차라리 방콕 가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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